5월엔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아래 경애남편님께서 성공적 투자는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라는 글 공감이 되어

이참에 chemd가 생각하는 좋은 투자 방법이 무얼까 정리해 봤습니다.

 

지수 1,400 아래는 신이 내린 매수 기회라고 우기며

저같은 초짜도 요때는 맘껏 '매수하라'훈수도 둘 수 있겠거니 했는데

이제 꽃피는 5월, 조만간 1,400 올 것 같습니다.

 

1,400 오면 아무래도 앞으론 할 말도 쓸 말도 없겠거니와

다른 분들 글 눈팅이나 하며 '앞으로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생각 정리해 봤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변변한 증권 서적 한권 읽어본 적 없이

순전히 통박 하나로 투자해왔는데, 짧은 시간 고민했으니 아마 수정 추가되겠지요.

휴일 부담없이 읽어보세요.

(1,400 얼추 다왔으니 약속대로 글 자제하겠습니다)

 

1, 자기만의 투자 철학이 있어야 한다.

 

웬만한 확신 갖지 않고는 주식 들고 오래 버티기 힘들다.

누군가 흔들면 우수수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동안 이곳서 대세상승 확신하던 분들마저

털린거 같던데 아마 요게 부족해서 아닐까 싶다.

 

이북서 내려와 싸구려 아이템 취급하며 자수성가한 어느 노인과 친한데,

사업에서 터득한 나름의 고집(철학?)으로 주식에서도 성공하는 걸 보고 감명 받았었다.

십수년전 은행 증권주등 싸구려 주식 샀다가 박살났지만, 결국 수익 낸 노인을 기억한다.


주가가 몇분지일로 폭락한 은행등 싸구려 주식을

'망하지 않으면 본전 찾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10배 50배씩 물타기하여

거의 십년 동안 버티며(몇개 회사는 망했지만), 결국 많은 돈 벌 수 있었다.


그래프 볼 줄 모르지만 사업철학(거의 똥베짱식)이나 직관대로 주식하여 그는 지금도 부자다.

고집이 세서 증권사 직원말도 듣지 않는다는데,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게 그만의 투자 철학 아닐까...

 

2. 전문가들의 의견 경청하고 내것으로 소화시켜서 투자한다.

 

비싼 돈 지불하지 않고서도(공짜로) 선생님들(분석 글) 접할 수 있는 세상.

나름의 안목이나 판단 능력이 있다면, 별로 품들이지 않고도 애널이나 남들 분석 글 읽고서

자기것화 가능하다. 남의 글을 곧이 곧대로 믿기 보다는 자기것으로 완전히 소화시켜야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어떤 때는 유익한 의견 많지만 어떤 때는 쓰레기만 많기에 주관은 꼭 필요하다.

 

나도 나이 더 들어 고집 세지면 남의 말 안들을텐데

더 늙기전에 남의 (좋은)말 경청하는 버릇 들여야겠다.

 

3. 그래프도 훌륭한 선생님이다.

 

'그래프가 하수들 물멕이는 최고의 도구'라고 가끔 놀리기도 했지만,

이는 '그래프 효용성'전제로 한 응용 멘트다. 그래프 맹신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절제(금욕)만 가능하다면 그래프 보는게 낫다.

 

남들(적들) 머릿속 들여다 보기 위해서도 그래프는 무시할 수 없다.

다들 그래프 보던데, 그래프를 봐야 그들이 어떤 반응할지 예측도 가능하다.

다만 그래프가 선생님이기 위해선 나름의 그래프 보는 안목 길러야겠지만.

 

요 몇달 그래프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걸 경험했다.

손절매 라인 붕괴시키며 곤두박질할 때 주식 매수하면 큰 수익 보장 받는다!

(책에도 손절 붕괴시 매수 타임이라고 설명했느지는 모르겠지만)

 

선물 파생 투자에 빠져있을 때엔 

선물 그래프 통해서 어느 정도 아래 위 변동폭을 가늠하며

아래 위 방향성 대응도 가능하겠다 싶었지만,


신기에 가까운 예측력에 스스로 감탄하면서도 선물 파생 수익율이 신통찮아

가끔 심심할 때만 하고 보통 주식 투자에 전념 하고 있다(이게 쉽고 돈 된다).

파생으로 돈 벌었다는 소리는 내경험상 믿지 않는다.

수년간 신기한 승률로도 본전 못하고 건강만 해쳤다(파생 안하니 금연도 가능).

 

어느 얼띠기 하수가 선물 그래프 보는 식으로

지수 그래프 아래 위 나름의 변곡점 비스무리 선 긋도는(실은 변곡점도 아닌데)

이선을 올라가면 상승이고 돌파 못하면 하락이라고 아는체 하며 선무당식 사람 잡고 있다.

그런 엉터리 글에 추천하며 돈 못버는거 자위해선 절대 돈 벌 수 없다.

 

선수들도 선물 그래프로 파생등 변동성 예측 어려운 마당에(잘 맞지 않음)

선물 아닌 지수 챠트로, 그것도 아주 짧은 분봉 챠트에 줄 긋고 지수를 예상하니

택도 없는 소리다. 맞을 리가 없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뭐 대단한 양 박수치고 있으니 ㅉㅉ.
 
외인과 개인등 투자주체간 심리전에 그래프를 보조지표로 활용하니 효험은 있던데.

 

4. 정보는 도처에 깔려 있다. 새겨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돈 주고 종목등 정보(신호)를 산 적 없으니

유료정보 효용성을 알 순 없지만(별로일 것 같긴한데)

아무튼 정보가 수익과 직결된다고 여겨진다. 공짜든 유료든.

 

돈 주고 정보 사기 보다는 널려진 팩트를 나름 정보화하는 훈련 필요하다.

가끔 HTS 화면 오른쪽 하단에 볼만한 제목이 뜨면 클릭하여 메모장에 담아 놓는다.

신문 방송이나 남들 글에서도 유망한 키워드 포착하여 메모한다.


도처에 널려 있는 팩트, 키워드 몇개 엮어서 신문기자 흉내내며 기사나 칼럼 작성하다 보면

신문기사나 방송 내용을 곧이 믿거나 그에 따라 행동하면 안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신문기사나 방송(증권)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투자자는 위험해 보인다.

보도 내용중 팩트 즉 사실만을 취하여 스스로 소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기자들이 각색한 의견중 무시될만한게 아주 많다. 팩트조차 거짓이 있다.
 
신문 방송 읽고 곧이 믿고 그대로 행동하면 이미 늦거나 틀린다.

신문이나 증권방송등에서 나올 얘기에 앞서 실천한다면 모를까...


공짜 팩트 몇개 엮어서 내일이나 다음주 경제신문에 기사화할 내용 미리 연습하는 것도 재밋다.

훈련만 하면(신경 쓰면) 신문 보다 일주일이나 며칠 빠를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하거나 잘 아는 특정 분야에 대해선 적어도 신문 기사를 앞서나가야 한다.


투자 종목 분야에 대해서 특히 그러하다. 자동차나 IT 분야에 투자한다면,

도처에 깔려있는 팩트들과 나름의 통찰력으로 언론 보다 빨리 기사 예측할 수 있다.

 

어제 환율 하락했으니

'환율 하락하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곧 떨어질 수 있다'는 악재성 기사 예감 가능하고

경쟁사 죽쓸 때 현대 기아차 쉐어가 두배라는 팩트에 의거

'현대 기아차 판매 신장으로 빅 5 돌입 가능!'등 호재성 기사도 예측 가능하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호재나 악재 기사 입맛대로 기사화시킬 것이다.

 

언론 보도 기사를 나름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행간 못읽으면 위험하다.

투자자들이 돈 잃는 첫번째 이유는 언론 보도를 그냥 믿기 때문이리라!

나름의 행간을 읽고 소설을 쓸 줄 알아야 한다.

 

5. 투자 주체별 동향...

 

가끔 투자별 동향 하나로 장세 전망하며 대응한다(남들은 무시하던데).

작년 시월말이나 지난 4월 내내 외인 개인 파생 동향 하나로 장세 전망 가능했다.

다른 유용한 툴도 있겠지만, 투자주체 뇌 속이 빤히 보일 때는 요게 적중율 높다.

 

'외국인이 이때쯤 선물을 7천개 정리할텐데' 감잡고 기다리는데,

1시간만에 만개 넘는 선물 정리하는거 보면 희열 느낀다.

 

보통 주체별로 뒤섞이고 드러난 겉모습이 진짜가 아니라고 무시하지만,

이는 게으른 사람들의 변명이다. 검은 머리 탈을 썼든 말든 누군가 승자가 있을테고

조금만 수고하면 승자를 나의 하인으로 부려 먹어 수익 낼 수 있다.

 

파생에서 수천억 목숨 걸고 쌈박질할 때는

그게 검은 머린지 노랑머린지, 증권 투신과 연계됐는지 아닌지

쓸데없는데 신경 쓸 일 없이 이길 놈에 베팅하면 돈 버는 것이다.

 

(이번엔 큰손이 외인 이겼다. 바이코리아 외인이 파생에서만은 매도 포지션이었던 바,

외인이 쎌 코리아로 방향 전환 못하면, 파생에서 초강력 매수 포지션 큰손에 지는 것인데,

외인이 바이코리아 포기하지 않고 파생에서 손해 보며 매수로 전환 예측할 수 있다면

어제같은 후폭풍 능히 예측 가능하다.  큰손이 누구냐 따지며 그래프만 들고선 요렇게 쉽게 설명할 수 없다)

 

6. 멀리 크게 바라보는게 더 유리한 것이다.길게 보라...!

 

정보가 늦을 수 밖에 없는 우리 개미들로서는

시간 이라는 자산을 활용해야 경쟁에서 살아남고 돈도 벌 수 있다.


우리는 판돈 규모나 정보 머리에선 세력을 이길 수 없고

오직 시간으로 승부 걸어야 한다.

 

돈도 없고 머리도 나쁜 우리들이 애널이나 증권사 언론사 선생님들이 갈켜주는대로

뒷북만 치다간 영영 돈 못벌고 깨질 수 밖에 없다.

그저 갸들 보다 먼저 승차하여 죽치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멀리 크게 바라보는게 더 유리하다.

현미경으로 암만 들여다 봐야 오를지 내릴지 알 수가 없을 땐

망원경으로 보면 위아래 방향이 보인다.

 

벌레가 그려내는 궤적(충적도蟲跡圖) 보다는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독수리가 내려보는 조감도(鳥瞰圖)가 유용하다.


주식이나 선물 파생의 귀신이 있어 제로썸 증시에서 누군가 돈 따먹는다면,

머리 쳐박고 자세히 현미경 뚫어져라 보는 꿩이 그 사냥감일 것이다. 

 

진득하게(장타) 기둘리며 음식 즐기기보다는 이곳저곳 촐싹거리는 단타 파생꾼은

독수리 먹잇감으로 제격이다. 장기투자자는 절대 이들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

 

5월엔 모두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