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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로또가 따로 없다. 11월 11일 풋 옵션 54배 초대박. 12월 9일 콜 옵션 24배 초대박. 단 1초만에 벼락부자가 되기도 하고 알거지가 되기도 하는 주식판. 돌아보면 11월 11일 옵션 만기일. 오후 2시 50분 마감동시호가에서 2조원 매도 폭탄. 갑자기 종합주가지수 폭락. 12월 9일. 네 마녀의 날. 마감동시호가에서 수천억원 묻지마 매수하여 종합주가지수 폭등. 언제까지 한국의 주식시장이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의 장난에 한탕을 꿈꾸는 로또처럼 도박판화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 장세 진단. 삼성전자의, 삼성전자에 의한, 삼성전자를 위한 투기장. 즉 돈 놓고 돈 먹기 장세. 역사상 최대 국가 부채, 가계빚에 시달리는 경제 상황. 경제성장률 하향곡선, 인플레이션, 대기업들의 실적 둔화 등 이른바 펀더멘털(기초적인 경제여건)은 부실하지만, 유동성, 양적 완화 등 돈의 힘으로 억지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전대미문의 도깨비 장세. 가진 건 천문학적인 돈밖에 없는 거대투기자본세력이 지수를 자기네들 맘대로 쥐락펴락하면서 주식투자라는 미명 하에 개인투자가들을 현혹합니다. 불과 한 달 전 11월 초만 하더라도 70만원대 초반에서 연중 최저가를 갱신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매일 급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지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별로 오른 주식이 없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3년만에 무늬만 최고치이지만, 개인투자가들의 한숨은 날로 깊어집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세력들이 선물, 옵션 등 파생삼품 시장과 연관하여 삼성전자, 현대차 등 몇 종목으로 지수를 조작하며 머니 게임을 하는탓에 종합주가지수와 개인의 수익률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현물만을 거래하는 분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단타 매매에 열중하는 외국인, 기관, 왕개미 등 작전세력들과 싸워서 이길려면 종목별 대응을 잘 하셔야 합니다. 어제의 폭락은 오늘의 폭등을 부르고 오늘의 폭등은 내일의 폭락을 잉태한다. 한 두 번 겪은 거 아니잖아요? 12월 1일.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여러분에게 60일선인 1,880 포인트에서 매수를 권고하고나서 열흘만에 종합주가지수 100 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이번엔 RSI, OBV, DMI 등 각종 기술적 분석상 상투 징후가 역력하므로 매도에 치중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급등한 종목 추격 매수 금지. 팔고나서 오르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건 다른 분들 드시면 되죠. 혼자서만 다 먹을려는 욕심이 비극의 씨앗입니다. 아셨죠? 재매수 시점요? 종합주가지수 1,900 포인트대 초반. 가만히 기다리면 알아서 박살납니다. 흥분하지 않으면 안전하게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산타랠리니 뭐니 하는 달콤한 소리들은 고장난 시계들이 아니면말고식으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떠드는 연례행사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한 가지를 알면 두 가지를 이상을 아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초보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쪼록 돈 잃지 말고 돈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주말 또는 시간나는대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새벽빛 소소히 나리는 창가에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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