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영역은 기회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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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밸류영역에 진입하다


지난주 KOSPI는 글로벌 증시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한주간 5% 가까이 하락하며 1,60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문제가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었고, 그동안 국내증시에 우호적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단기적인 하락폭이 더 커졌다. 미국발 금융규제나 중국의 지준율 인상과 같은 긴축이슈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사안이라는 점에서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당분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출구전략 실시는 다른 말로 풀이하면 중국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돌입함에 따라 과열을 막기 위한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 금융규제안의 이면에는 은행권의 수익기반을 투자에서 대출로 전환시킴으로써 제조업으로 자금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다만 최근 유로화의 가파른 약세와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의 CDS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자칫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더 자극하여 예상보다 부정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리스크 관리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있을 것이다.


한편, 국내증시 측면에서는 최근의 급락세로 주가가 이미 밸류영역에 진입해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재 KOSPI의 12M Fwd PER(MSCI 기준)은 9.5배 수준(1,600선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PER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2000년 이후 PER 평균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반해 국내증시는 -1Std(표준편차)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상대적인 저평가 정도가 큰 상황이다. 특히, KOSPI PER이 -1Std 수준을 이탈한 것이 2000년과 2008년도의 IT 버블과 부동산 버블이 터졌던 경우에 불과하며, 지금과 같이 버블의 영역이 아닌 시기에는 대개 -1Std에 해당하는 지수대에서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은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현 시장에서 방향타 역할을 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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