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전기전자업종 위기인가 기회인가

'

 

** 지쳤다, 피비린내나는 주식전쟁에 시달리고 상처입은 영혼. 쉬고 싶다, 아니다. 쉬어야 한다

                             Holiday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7rwuRGXQ5-g 스콜피언즈 Scorpions (Acoustic)

            http://www.youtube.com/watch?v=yD0JzLlKr_U&feature=related 비지스 공연 실황

            http://www.youtube.com/watch?v=dJmRdE3WBgE 비지스 오리지널

 

http://www.google.com/finance?client=ob&q=INDEXDJX:DJI  실시간 미국 증시 보기 (클릭하세요)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전기전자업종 주의보, 그 다섯 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때 아닌 봄눈이 오고

황사 바람이 거세게 밀려옵니다.

 

2011년 3월 22일 화요일 장 마감.

코스피지수 2,013 포인트.

코스닥지수 507 포인트.

양대 시장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선물, 옵션, ETF, ELW 등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분들에겐

지수의 등락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순수하게 현물만을 취급하는 분들에겐

지수보다는 보유한 종목의 등락이 성패를 가늠하죠.

 

일찌감치 여러분에게 주의를 환기하는 글을 올렸습니다만,

백 번을 말씀드려도 모자라지 않을 듯 싶어 다시금

전기전자업종에 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건가요?

 

시가총액비중으로나 대중적인 인지도나

전기전자업종이 살아나야  지수도 추세가 전환될 수 있는데요,

영 힘을 못 쓰고 지지부진하기짝이 없습니다.

 

그림을 주목해주세요.

 

전기전자업종 지수 일봉 차트.

 

2011년 3월 3일.

20일선이 6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중장기 데드크로스 발생하고나서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습.

보시다시피 200일선의 지지를 받고 120일선의 저항을 받고 있죠.

 

전기전자업종의 위기인가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업종차트를 보더라도 전기전자업종이 처한 사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긴해도 그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할게요. 

 

첫째. 1분기 실적 악화 우려.

 

종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작년 4분기 이후 전기전자업종 전반의 업황이 둔화되고

그에 따라 올 1분기 실적이 안 좋을 거라고 합니다.

 

둘째. 수급 악화.

 

2008년 이후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을 저가에 너무 많이 샀습니다.

그들 입장에선 비중 조절이 필요하겠죠.

차익 실현도 하고요.

 

셋째. 일반펀드와 자문형랩간  힘 겨루기. 

 

시중부동자금이 자문형랩으로 쏠리면서

이른바 '7공주'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에 집중 투자하다보니

수익률 경쟁에서 뒤쳐진 일반 펀드에서 아무래도 견제하겠죠.

 

넷째. 공매도 및 대차거래 잔고 증가.

 

특히 지난 2월 이후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이

각 종목별로 공매도 물량을 퍼붓고 있죠.

 

다섯 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대란 우려.

 

이건 전기전자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에도 해당됩니다.

일본에서 대지진과 핵재앙이 발생하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부품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싶거든요.

그같은 걱정이 반영되는 분위기.

 

주지하시다시피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휴대폰이나 자동차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원천기술이 별로 없는 한국 산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죠.

 

여러분이 보시는 종목들은

하이닉스를 제외하고 한결같이

'200일 동지회' 또는 '300일 전우회' 소속 전기전자업종 대표주입니다.

주가가 120일선을 이탈하고나서 가까스로 200일선 지지를 받거나,

아예 200일선밖으로 멀찌감치 밀려나 정처없이 헤매는 거죠.

 

이 업종에 해당하는 주식을 장기투자하는 분들은

오늘처럼 지수가 오르는 날에도

너나할 것 없이 장대음봉을 맞으니 화가나서 견디기 힘들겁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워낙 투자심리가 위축되어서

경기와 업황 등이 개선되는 시점에서 추세가 전환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각 회사별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4월 중순까지는

조심 또 조심하시길 권고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사람 냄새가 나는 대화나누고요,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초보님들의 건승을 응원합니다.

 

못 다한 그리움으로

하나 둘씩 나리는 초봄 햇살을 추스리면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oem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