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와 경기회복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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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달러 유동성 공급 및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달러 신뢰도 저하


▶ 달러 자산의 매력 감소, 주요국의 정책 변화, 미국 소비 여력 축소 등이 달러 약세를 가속화하여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촉진할 것


▶ 글로벌 경제는 09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은 내수 및 자국내 인프라 투자에 초점

 

 

금융위기 이후 달러의 향방은?

 

금년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가 경기저점을 통과하여 점진적 회복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경기회복 패턴을 좌우할 핵심 변수는 달러 가치의 향방이다. 달러 가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경우, 무역 교역량 및 미국 소비 회복이 예상 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이른바 V자 형의 경기회복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경우 주요국들의 내수 경기를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경기회복 패턴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지수가크게 상승했다(달러 강세). 2001년 이후 진행되어온 달러 약세 기조와는 다른 양상이었는데, 금융위기 이전의 달러 약세 기조로 회귀할지 아니면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달러 약세가 마무리되었는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달러 약세의 재개


달러 가치의 향방과 관련하여 유용한 관점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번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달러가치 역시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하는 과정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확대 재생산했던 달러 리사이클링이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미한다. 미국은 소비-수입을 축소하고 신흥국은 투자-수출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는것이 글로벌 불균형의 완화이다. 이러한 글로벌 불균형은 달러 가치 하락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판단한다. 달러자산의 매력 감소, 주요국의 정책 변화, 미국 소비 여력 감소 등이 달러 약세와 결합하여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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