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제 갈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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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월요일 장은

옵션시장의 변덕을 받아주기에 시장 체력이 크게 딸리는 모습으로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는 동안 지수는 35포인트 가까이 출렁거렸습니다.

 

지난 주, 일반의 상방 포지션[콜매수. 풋매도]이 크게 증가하자

외국인은 금요일 오후와 월요일 오전에 하방 포지션[풋매수. 콜매도]을 강화하면서

월요일 오전, 코스피 지수를 60일선까지 밀어버리고는 서서히 수익 실현 후

오후 장에 접어들면서 현물 매수로 1,650선 가까이 끌어올리며 마감하였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주 1,150원 정도를 저점으로

월요일 1,171원까지 반등하여 수출 비중이 높은 주도주의 반등을 이끌었으나

확실한 추세 전환까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원 달러 환율의 반등에는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글로벌 시장은 우상향으로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입니다.

현 시장의 주도주인 은행주와 철강주 등의 원화강세 수혜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 급증이 예상되는 개별주들도 관심을 둘 종목군입니다.

 

지수는 당분간 20일선과 60일선 사이인

1,660선을 상단으로 1,610선을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합니다.

상단 돌파 시에는 지난 9월 중 고점인 1,720선의 저항대를 염두에 두시고

그 마저도 돌파할 경우에는 2008년 5월 고점인 1,900선을 목표로 설정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