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친구 당신과의 악연을 이쯤에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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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의 문을 잠시 열어보았다.
주정뱅이가 있는가 하면 잡상인이 있고 , 다 읽어도 무엇에 기초하여 특정업종 종목과 시장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지
전혀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형 교수 등이  서로 잘생겼다고  시골장터에서  술잔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중략...


차트나 수치에서 단지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어제 오늘의 움직임에서 유추하여 그 미래를 추정하는 것은
경제 티비나 내외신 페이퍼에 늘려있다  구태여 여기 이공간에서  방문자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이공간은
당신이 이미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그 현물이나  당신이 결정한 그 파생 방향을 광고하는 도구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며
그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당신의 술주정 같은 거만한 어조의 추상적 관점을 늘어놓을 만큼 추해서도 안되며 ,
화려한 언어의 유희로 당신의 문장력의 유식을 나타내며
오프라인에서 당신이 취하지 못한 어떤 자기만족을 이런 공간에서 구걸해서도 그런 것 역시 보기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중략...


오늘 "증권주"에 대하여 대부분의 글에서 부정적 언급이 있는  그런 것에서 대단한 불쾌감을 ....
무슨 말을 못할 지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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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저의 제언이 교만했다면 깊은 이해를 바라오며 , 건강합십시오.


[출처] 팍스넷 행운의친구님의 글

 

 


 

쟈끄리느는 오프라인에서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당신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매양 구사하여 이력이 났을 특유의 분석툴을 구사하며
시장을 비교적 세밀하게 재단해 낼 줄 아는 뛰어난 분석가 중의 한명이라고 여겼다는 것이고
그 평가는 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

 

재작년 10월 이후 내가 이 곳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후
한동안은 당신의 매혹적인 분석에 갈채를 보냈던 쟈끄리느의 댓글을 당신은 기억할 것이다.
당시의 당신 글은 꿈에 떡맛보듯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정도였으며 그 기다림의 갈증조차 신선하기까지했다면 과장일까.

 

하지만 현재의 당신은 몰라보게 변해있다.
예전의 당신은 지금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시도때도 없이 글을 남발하지도 않았으며,
장이 시황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지금처럼 저급한 무작위의 신경질을 느닷없이 뱉어내는
그런 안하무인의 소인배는 더욱더 아니었다.

 

대체 당신의 고아한 품성이 깃든 겸손함과 아우라는 어디로 간 것인가. 
이 곳에서 당신 이외의 모든 글을 정크페이퍼로 취급하며 시황천하 유아독존을 외치는 것이 진정 당신의 참모습인가?
자신이 추천한 종목군이 가지 않는다고 반대편에 선 모든 사람을 땡깡부리듯 술주정뱅이로 몰아갈 만큼 형편없는 자였던가?
가진 것이 세치 혓바닥의 필력뿐인 미천하고 가난한 분석가의 적지않은 노력의 결과물을,
오프에서 못다이룬 자기만족을 화려한 언어의 유희로 구걸하는 짓이라고 하릴없이 내팽개 치는 치기어림이 본래의 모습이었던가?
대체 한없이 온화했던 걸로 기억하는 당신의 실체는 무엇이며 진정 어느 쪽이 진실된 모습이란 말인가. 
당신의 보여지는 현재가 그깟 휴지조각 같은 증권주에의 집착때문이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여름 어느 무렵.
나는 당신의 분석이 특유의 총기를 잃고 시장을 오판하는 있는 장면을 두어번쯤 목격하게 됐는데.
작년 5월에서 7월까지 지수가 1,350~1,430에서 박스구간에 갖혀있는 동안 당신의 시장 예측은 결과적으로
몇차례 역추세에 걸리면서 방향타를 상실하고 표류하고 있었다.
그당시 나는 이 곳에서 당신의 흐려진 시장안목을 비판하는 댓글을 몇차례(서너차례) 달았었는데.
내 맹세코 당신의 인격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하방공들을 상대로 수많은 설전을 겪으며 상스런 욕까지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당신에게 만은 예외였다.
잘 알다시피 치열한 설전에서 존대어의 공손함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최대한 강도를 낮춰 반복되는 역추세를 타는 것에
휴식을 말한 것인데, 이는 결벽에 가까운 섬세한 성격에 어쩌면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이었을 것으로 기억된다.

워낙 오랜 시간이 지났고, 더구나 댓글인지라 내 기억이 실재를 아전인수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안타깝게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당신 특유의 버릇때문에 내 댓글의 진위 여부는 증명할 길이 없다.
어떻든 중요한 건, 이 글이 쓰여진 동기는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에 대한 소모적인 공방을 늘어놓기 위함이 아니다.

올들어 부쩍 당신의 글에 종종 내 필명을 겨냥한 네거티브한 소재거리가 등장하는 것을 오랫동안 인내해왔는데.

오늘 당신의 글에서 묘사한 쟈끄리느는 정도가 지나쳐도 한참을 지나쳐 사인을 내려는 의도로 이글은 쓰여졌다.       

 

쟈끄리느를 향한 당신의 쌓인 감정의 두께가 어느 만큼인지는 모르지만,
그 또한 상대적인 것이어서 나는 이 글을 끝으로 저 오래된 감정의 인연을 끝내고 싶다.
에컨데, 오늘 올린 내 글에 증권주에 관한 네거티브한 언급만 없었어도 저 황망한 명단에서
소설형 교수의 이름은 발견 할 수 없었을 것 아닌가.

 

난 오늘 글에 첨언했듯이 작년 10월 이후로 순수한 의도라 할지라도 누군가의 시황을 평가하는 것을
중단했으니, 오늘부터라도 내 필명이 익숙한 누군가의 글에서 더이상 발견되지 않기를 원한다는 소망을 적었다.
작년 10월 이후로 쟈끄리느는 실제로 그 어떤 악성 댓글에도 무감각해졌으며,
한줄의 댓글에서 조차 누군가의 시황을 비평한 적이 없다.
지난 1월이나 2월경으로 기억되는데, 지난 여름 이후 당신 글에 달린 내 처음이자 마지막 댓글은

당신을 비평하는 자를 겨냥한 일종의 변호였으며, 내심 그것은 당신네게 내민 화해의 제스쳐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올들어 공보다 사를 과하게 드러내는 당신의 조급한 마인드는 그것을 놓쳤을 것이다.

어쨋거나 실낱같은 화해의 순간들은 그렇게 서로 엇갈렸다.
 

소망하건데, 이후로 이 공간에서 당신과의 불편한 마주침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비록 마주침은 없더라도, 나는 이곳에서 만큼은 당신을 훌륭한 분석가 중의 한사람으로 여길 것이며  
설사 당신의 본래 모습이 지킬과 하이드의 그것과 같을지라도 난 그것을 옥의 티로 여길 것이다.

모쪼록 예전의 품위가 깃든 품성의 아우라를 되찾기 바라며.. 총총 
   

    

 

 

 

 

 

-자삭     

 

 


  


팍스넷 쟈끄리느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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