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황 반등의 날갯짓이 시작된다

글로벌 DRAM 경쟁력을 다시 한번 주목할 때

최근 TMC(Taiwan Memory Company)로의 대만 DRAM 업계 대통합 시도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무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재무 리스크가 높고, 경쟁력이 낮은 업체의 경우 독자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파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엘피다, 파워칩은 독자적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나, 향후 자체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난야는 모회사인 포모사 그룹의 자금 지원을 통해, 마이크론 기술 기반으로의 이전을 서두를 계획이다. 따라서 하이닉스의 글로벌 DRAM 경쟁력을 다시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1Q09 영업외손익 증가 외에는 시장 기대치 수준

1Q09 예상 실적은 본사 기준 매출액 1.2조원, 영업적자 5,770억원, 순적자 1.2조원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평가손 증가에 따라 기존의 실적 예상대비 순적자 악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1분기 말 환율 급등세 진정에 따라 향후 평가손 일부의 환입이 예상되는 바,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된다. ‘생존(生存)이 중요한 시대(時代)’에 있어서, 재무적인 리스크의 해소는 가치 희석 보다는 오히려 ‘장기 경쟁력 강화(强化)’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산업 이슈에 따른 모멘텀 강화 국면, 목표주가 12,000원 유지

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2,000원(09F P/B 1.58배)을 유지한다. 최근 횡보 국면에서 벗어난 가장 큰 모멘텀은 대만 DRAM 업계 대통합 무산이라는 글로벌 DRAM 산업의 큰 흐름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대만 정부의 리더쉽 훼손, 2) 프로모스의 파산 가능성, 3) 엘피다와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경쟁사들의 합병 지연 등 긍정적 변수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상승세에서는 P/B 1.3배 수준의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단기적인 이익 실현보다는 모멘텀 강화를 겨냥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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