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 내용 보충 - 전차(電車)군단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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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2012 여름 장세 진단 - 주도주 부재, 전차(電車)군단의 몰락

 

 

 

오후 6시 정각.

 

시간외단일가 거래 종료.

 

포연이 뿌옇게 피어오르고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전장터에서

 

편지 한 통 띄웁니다.

 

 

 

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장(場) 마감.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융단 폭격 감행.

 

현물 2천 4백억원 선물 4천 6백억원 등 총합 7천억원 순매도.

 

그 물량을 개인투자가들이 대량 매수하면서

 

대부분 가져갔습니다.

 

 

 

한국 증시 간판 스타.

 

시가총액 1위 시가총액 비중 18%.

 

삼성전자 200일 이동평균선 하회.

 

외인군단 하룻새 이 종목을 타겟삼아 1천 2백억원 집중 포화.

 

주가가 200일 선 밑에 위치하면서 300일 이동평균선 지지를 받는

 

'300일 전우회' 황제주 등극.

 

 

 

 

현대차.

 

시가총액 2위. 시가총액 비중 6%.

 

삼성전자와 같이 200일선 하향 이탈.

 

'300일 전우회' 부회장으로 임명.

 

 그외 시가총액 4위 시가총액 비중 4% 기아차는 물론이거니와

 

자동차부품주 대장 현대모비스 등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여타 종목들도 사정은 매일반.

 

무시무시한 개미지옥 장세.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네. 맞습니다.

 

언필칭 전차군단의 몰락은 주도주 부재를 의미.

 

삼성전자 깃발 아래

 

최후의 순간까지 버티며 저항하던

 

이른바 우량주 군단 300일 전우회 속속 합류 행렬.

 

 

 

게다가 이렇다할 테마주도 없고요.

 

극소수 선택받은 종목들만 정배열.

 

절대다수 종목들은 역배열.

 

간혹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손실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포의 계단식 대세하락 진행 중.

 

 

 

고점 대비 반 토막, 3분의 1토막, 5분의 1토막.

 

심지어는 10분의 1토막.....산더미처럼 많아요.

 

이같은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지 아는지

 

분위기 파악 못 한 분들은 강력 매수, 강력 홀딩하여

 

손실을 극대화하고 있답니다.

 

이건 뭐, 에휴....나 원참...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좀더 혹독한 시련이 기다릴 겁니다.

 

지난 6월에도 많은 분들이

 

주식 실패를 절말한 나머지 세상을 떠났습니다만,

 

경제 현실이나 증시 여건을 헤아려볼 때

 

참 고통스럽고 무더운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코스피지수 차트 분석  핵심.

 

전형적인 역배열 대세하락 패턴.

 

일봉 주봉 월봉

 

공통적으로 지속적인 매도신호 진행 중.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우리가 지금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에요.

 

국가 부채 1,200조원

 

가계 부채 1,000조원.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우리 후손들이 갚아나가야 할 빚의 굴레.

 

언제고 터져나올 빚의 쓰나미를 걱정합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나 개인이나

 

너나할 것없이 빚을 얻어 흥청망청 돈 쓰는 동안

 

단군 이래 최대 빚더미에 나앉은 대한민국 실물 경제.

 

기억나시나요?

 

경기도 성남시가 몇 해전에 모라토리움(지불 유예선언) 한 것을요.

 

지방자치단체들도 빚더미.

 

 

 

그거 아시나요?

 

뭐랄까요,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거대한 빚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못난 선조가 되는 거에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른들이 저질러놓은 빚더미를 아이들이 뒷감당해야 하잖아요.

 

4대강 사업 등 무모한 국채사업 남발로 인해 재정적자 심화.

 

그로 인한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 사상 최대 빚.

 

 

 

저축율 감소.

 

옹색하기짝이 없는 불황형 흑자.

 

세계 2위 빈부격차 극심. 세계 1위는 미국.

 

지난 5년간 1%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병목 현상,

 

800만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붕괴 도미노.

 

대출 이자 및 원리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국민,

 

 

 

정부가 5년간 강력하게 시행한 부자감세, 고환율 경제정책 부작용 심각.

 

생활고에 허덕이는 서민층 급증.

 

경제성장률 하향 곡선.

 

투자 부진, 생산성 악화.

 

소비자심리지수 우하향 추세 뚜렷.

 

실질 실업률 점증. 청년 실업 극심.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 해외 저가 판매 전략 한계 상황.

 

부동산 시장 급랭에 따른 '하우스 푸어(집은 있지만 가난한 사람)' 급증.

 

 

 

점심값 1만원 시대 본격 개막.

 

인턴, 시간제, 계약직, 기간제 등 비정규직 급증. 고용 불안정.

 

서민 및 중산층 실질 임금 또는 실질 소득 감소세.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조적 약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중소기업 및 대기업들 실적 부진.

 

10대 재벌 기업들 비상경영체제 돌입.

 

끝없는 불황의 터널.

 

경제 위기에 국내 금리 인하 요구 등등.

 

 

 

어떤 사람들은 한국 증시 하락을

 

툭하면 유럽 재정 위기 등 외국 탓으로 돌리는데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몇몇 실증 사례를 생각나는대로 예시한 바

 

한국 증시 자체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여건)이 매우 취약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나저나 요즘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만원이라도 벌었으면 좋겠는데요,

 

올해 들어 정말 운 좋게도

 

잃는 날은 거의 없이 연전 연승.

 

 

 

저도 모르는 사이 계좌에 포동포동 살이 붙으니

 

몸과 마음은 몹씨 피곤하지만 마냥 흐뭇합니다.

 

뭐, 인터넷 공간엔 하루에도 수백만원, 수천만원씩 돈 버는

 

주식 실전매매 고수님들이 워낙 많다보니 참 민망하네요.

 

그것도 돈 번 거냐며 너무 비웃지는 말아주세요...후우...

 

 

 

이따가 밤 늦게라도   여건이 허락한다면

 

각종 자료 추가, 음악 선물, 내용 보완, 알기 쉬운 부가 설명 등

 

조금이라도 내용을 튼실하게 업데이트 할게요.

 

마음씨 착한 초보님들을 응원합니다.

 

 

 

우표 한 장의 사연.

 

늘 푸른 플라타나스 아래에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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