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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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Downside Risk: 높아진 기대치, 출구전략, 회복속도 둔화


1. 눈높이(기준) 상승


9.24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로부터 회복되고 있음을 밝혔다. 연준의 선언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는 공식적 언급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회복선언이 담고 있는 속내는 매우 복잡하다. 경기회복 진입은 심각한 침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취했던 비정상적인 조치를 정상으로 복귀시켜야 하는 험난한 과정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선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미국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기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침체를 염두해 둔 비관적 경제전망이 빠르게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망의 상향은 투자자들의 기준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경제를 보는 기준점이 상향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은 더 높아질 것이고 이는 상반기에 빈번했던 ‘예상보다 개선’, 또는 ‘어닝서프라이즈’의 횟수와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3분기 GDP분기성장률(전분기비 연율)은 +2.9%를 기록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3분기 GDP성장률 전망치는 +0.8%수준이었으나 예상외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조정되었다.


연간성장률의 상향조정도 가파르게 진행되었다. 2009년 GDP성장률은 -2.6%, 2010년 +2.4%, 2011년 +2.6%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GDP성장률 전망치(+2.6%)는 6월 +1.8%전망에서 빠르게 상향조정되었다.


중국의 경우도 연초 2009년, 2010년 GDP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9%, 8.6%였으나 8.3%, 9.6%를 상향조정되었고 9월에도 상향조정 흐름을 지속되고 있다.

 

 

2. 경기회복과 출구전략의 충돌


현재의 전망치에 의하면 글로벌 경제는 3분기를 기점으로 바닥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국면 진입과 함께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가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출구전략을 ‘금리인상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조치의 정상화’로 본다면 이미 금리인상을 제외한 소극적인 출구전략은 시작되고 있다. 먼저 미국에서는 2008년 초부터 시행되었던 유동성공급 정책과 금융자산 매입지원 정책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용완화 정책이 내년 1분기 만료될 예정이다. 연준의 국채 직매입, 기관채/MBS 직매입조치도 각각 10월말, 12월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대출축소등 유동성 축소가 현실화 되고 있다. 상반기 월평균 1조2천억수준을 기록했던 신규대출은 7월 이후 1/3수준으로 급감한 4000억위안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의 채권발행을 통한 유동성 흡수도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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