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의 후폭풍: 높아지는 물가상승 압력

대신증권 pdf 8114_headline100108.pdf

폭설과 한파,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


전세계적으로 폭설과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만의 폭설이 내렸고 유럽, 미국, 중국도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를 경험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11월 10일~12일 중북부 지방(산시,허베이)에 폭설이 내린데 이어 1월에도 중북부 지역인 베이징을 중심으로 59년만에 최악의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폭설과 연이은 한파는 연말, 연초 장바구니 물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먼저 국내의 상황을 보면 12월부터 상승세가 시작된 농축산물 가격상승이 폭설 이후 그 상승세가 점차 확대되고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주기적인 폭설과 한파 영향권에 있는 중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중국 농산품가격지수와 바스켓은 11월 폭설전 가격대비 14%와 17% 상승하고 있다.

 

 

중국, 식품물가 상승에 가장 취약


식품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각국은 긴장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의 소비자바스켓을 비교해 보면 식품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 바스켓 내 식품 비중이 각각 14%, 15.8%인 반면 중국은 소비자물가 바스켓내 식품비중이 33.2%에 이르기 때문이다. 11월 전년동월비 상승전환한 중국의 소비자물가는(11월 CPI 0.6%) 폭설에 따른 식품가격 상승과 베이스효과가 커지면서 현재의 컨센서스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부동산발 긴축 / 물가상승의 이중고


12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규제로 중국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어 중국은 자산가격 버블억제와 물가상승의 이중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유지라는 중국정부의 2010년 정책운용의 폭을 크게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주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의 컨센서스는 전년동월비 1.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11월 폭설 영향과 전년동월비 베이스효과, 춘절을 앞둔 수요증가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한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