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눈치보는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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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에 쏠리고 있는 시장의 눈


전일 국내 증시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물량을 받아내면서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예상과 달리 옵션만기 매도 물량이 집중되지 않았고 전날까지 닷새간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도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하는 모습이였다. 장중 옵션만기 관련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개인이 이를 무리없이 받아주면서 별다른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전일 증시는 옵션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둔데 따른 경계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이제 시장은 금일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상이 전격 단행될지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통위는 그 어느 때보다 경기 여건과 향후 물가전망, 유동성 조절, 원화 강세 등의 다양한 고려요인 등에 대해 고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호주의 금리인상에 발맞춰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상품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론 금리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지만 지난 7일 한은 총재의 발언과 맞물려 시장이 판단하는 방식엔 다소간의 견해 차이도 존재하는 것 같다.


한은 총재의 발언을 곱씹어 보면 ‘출구전략 논의는 각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금리인상 역시 각국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며’ ‘호주의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의 현 경기수준 차이가 있다’는 부분은 향후 급진적인 금리 인상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중 견해를 대변하는 듯 보이나,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조짐이 좋아 보이지 않고’ ‘한국 상황에 맞춰 출구전략을 세워야 하며’ ‘기계적인 국제 공조는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에선 일견 예상외로 빠른 시일내에 출구전략이 단행 될 수도 있겠다는 즉, 연내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일 수 있다는 사뭇 상반된 시각을 상존하게끔 만드는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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