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왜 주식학과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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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매매 달인.

 

 

 

여러분이나 저나

 

모두가 오매불망 꿈꾸는 경지.

 

 

 

우리가 현물이든 선물 옵션이든

 

실전 매매 대가가 된다면

 

빌 게이츠도 이건희도 부럽지 않을 겁니다.

 

 

 

걸어다니는 대형 금고.

 

 

 

왜냐고요?

 

날이면 날마다 빗자루로 돈뭉치를 마구 쓸어담아서

 

세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1백억원요?

 

 

 

 

실전 매매 박사가 된다면

 

그런 건 '껌값'이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1백만원으로 1백억원 정도 버는 것은 정말 우습거든요.

 

 

 

 

 

마우스 클릭 몇 번하고나서

 

1백억원은 물론이거니와

 

1천억원도

 

1조원도

 

아주 쉽게 벌 수 있으니까요.

 

그렇죠?

 

 

 

 

그렇다면

 

만약에 내년이라도 전국 각 대학에 '주식학과'가 설치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뭐, 뻔하잖아요.

 

문과 이과를 통틀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학과로 등극할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고 3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비롯하여

 

직장인, 자영업자, 의사, 변호사. 학생. 가정주부 등 망라.

 

다시 말씀드려서

 

직업과 연령 따위를 떠나서

 

인생 역전 꿈의 학과인 주식학과에 입학할려고

 

너도나도 대입 수능시험을 준비할 겁니다.

 

 

 

 

그런데도 왜 주식학과는 없을까요?

 

 

 

 

그것은 주식은 실전 매매를 전제로 하는 건데

 

기존 이론의 틀에서 벗어나는 예외가  지나치게 많아요.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이론과 현실의 간극이 매우 큽니다.

 

주식시장의 실제 현실은 급속도로 다변화 하는데도

 

기존 이론이 전혀 설명하지 못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요.

 

 

 

게다가 주가를 결정하는 데에는

 

경제 원리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군중 심리, 매스컴 등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어우러집니다.

 

 

 

 

이같은 연유로 인해

 

보편타당한 지식 체계인 사회과학 한 분과로서

 

주식학이라는 게 성립하지 못 합니다.

 

제 말씀 잘 이해하셨는지요.

 

 

 

그러므로 여러분이 공부하신 그랜빌의 법칙,

 

주식의 사계(四季), 엘리어트 파동 등

 

아주 오래 전에 일본이나 미국 사람들이

 

설정한 이론들은 순전히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그걸 곧이곧대로 실전매매에 써먹을려고 하다간 큰코 다쳐요.

 

더군다나 1% 승자 독식, 약육 강식, 신자유주의가 판치는

 

2012년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선 잘 통하지 않거든요.

 

 

 

 

항상 비판적이고 독창적인 사고.

 

이게 퍽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책 100권을 달달 암기해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사이비 먹물'들이 장삿속으로 개최하는

 

주식 강연회 같은 거 발에 땀띠나게 쫓아다니며

 

공책에 깨알같이 열나게 '받아 쓰기' 해도

 

참으로 부질없는 짓.

 

아셨죠?

 

 

 

 

만약에 주식학과가 신설된다면

 

50대 이상 중년 노년층에서 수능을 다시 볼려고

 

입시학원에 다니는 분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특히 주식을 건전한 경제활동인 '투자 행위'로  오인하여

 

패가망신한 분들은 이를 악물고 입학할려고 할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 어쭙짢은 편지 한 통은 6월 18일 월요일 오전까지

 

각종 자료 추가, 알기 쉬운 부연 설명,

 

다음주 장세 전망 및 대응 전략,

 

코스피지수 기술적 분석 특징,

 

이 한 권의 책 추천, 음악 선물 등

 

틈틈히 업데이트 및 '퇴고' 과정을 통해

 

내용을 알차게 할게요.

 

나중에 한 번쯤 확인해보시고요.

 

 

 

 

괜히 사람들 꼬실려는 허튼 수작으로

 

'똥폼' 잡지 아니하고

 

마음씨 착한 초보님에게 부치는 편지.

 

 

 

 

저는 원래 글을 장황하게 쓰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화려하진 않더라도 핵심만 콕콕 찝어서 간단 명료하게.

 

그런데 있잖아요,

 

초보님들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다보니

 

본의아니게  무지 길어지더라도 널리 혜량하시고요.

 

 

 

늘 푸른 일상의 뜨락 가꾸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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