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죄송합니다. 먼저 저 세상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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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심. 극도의 이기주의. 그리하여 살벌하기 짝이 없는 세상.

 

     

 

      에릭 프롬이 설파한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자동인형' 즉 로보트들이 거리에 가득합니다.

 

      며칠 전 큰 길에 젊은이 하나가 쓰러져 있는데요,

 

      애, 어른,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 대학생, 직장인 등 할 것 없이

 

      다들 흘끗 쳐다보고 종종걸음하더군요.

 

      제가 112 신고했죠. 경찰차가 그 사람을 싣고 가는 것 확인하고 자리 떴습니다.

 

 

 

      최첨단 스마트폰 보급률 전세계 1등.

 

      왼 손엔 스마트폰 한국인들.

 

      스마트폰 3천 5백만대 시대.

 

       어른들은 당연하고 초등학생, 유치원생들도

 

       출고가 1백만원짜리 최신형 스마트폰 들고 다니죠.

 

       다들 돈이 무지 많은 부자인가 봐요.

 

       그렇지 않나요?

 

 

 

       어? 그런데 정작 신고가 필요할 땐 다들 전화기가 없나 봅니다.

 

       저는 구닥다리 '폴더폰' 써서 잘 모르는데요,

 

       값싼 폴더폰 쓴다고 남들이 비웃으며 거지취급 하는데요,

 

       요즘에 출시된 스마트폰엔 전화하는 기능이 없나요? 

 

 

 

       카카오톡이니 게임이니 드라마 보는 시간은 무지 많은데

 

        단 10초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네. 맞아요. 제가 또라이는 또라이죠.

 

        사람들의 물결 속에서 쓰러진 사람.

 

        다들 거들떠도 안 보거나 애써 외면하는 장면.

 

        술에 취한 건지 병 때문에 사경을 헤매는 상태인지 의식 불명에 빠진 그 사람.

 

        용감무쌍하게(?) 경찰에 신고했으니까요.

 

        남들이 안 하는 이상한 짓을 하니까 왕또라이죠....후우......

 

 

 

         변호사 수입 전분야 1등.

 

         소송 천국 코리아.

 

         좋게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자기가 '한끗발'한다며 피터지게 재판겁니다.

 

         자기가 기분 나쁘거나 열받으면 묻지마 신고나 고소부터 하는 한국인들. 참 대단들 합니다.

 

         그 와중에 흐뭇하게 웃으며 떼돈 버는 변호사들.

 

        평소엔  사소한 자기 이익을 지키고자 툭하면 신고니 고발이니 고소니 무지 잘 하는 한국사람들.

 

        그러나 그렇게 사람들이 붐비는 행길에서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서울에서만 한 해 수십 명이 넘습니다.

 

        아니, 이게 사람 사는 곳 맞나요?

 

        참 해도해도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여러분이나 여러분 가족이 길에 쓰러졌을 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다는 것.

 

 

 

         증발.

 

         불현듯 사라진 내 가족.

 

         사랑하는 아빠, 엄마, 아들, 딸, 할아버지, 할머니 등

 

         그러나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

 

         경찰서에 공식 접수한 실종자 수만 따져도 굉장히 많은 거 잘 아시죠?

 

         만약에 여러분이 길거리에서 쓸쓸히 죽는다면

 

         구청이나 시청에서 무연고자로 시신을 수습합니다.

 

         길거리에서 죽은 시체들, 즉 변사체는 무연고자 처리 지침에 의거,

 

         대학병원 부속 의대 해부학 실습용으로 팔려넘어가 수십번도 넘게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졌다 꼬매지고 결국 화장 처리합니다.

 

         시립병원에서 지정한 무연고자 전용 납골당에 봉안됩니다.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요,

 

          무연고자 유택엔 이름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

 

          참 서러운 죽음이죠,

 

         한편 남은 가족들은 실종신고 후에 전국을 떠돌며 수소문,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평생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어때요? 행복한 사회인가요? 살 맛 나십니까?

 

         참 무서운 나라입니다.

 

 

 

       자살?

 

       남의 자식이니까, 남의 죽음이니까 난 관심 없어! 왜냐고? 내 일이 아니니까!

 

       무한경쟁에서 밀려난 패자는 죽어야 한다, 자살하는 게 마땅하다는 논리?

 

      무뎌진 신경. 제발 충격 좀 받으시라고 사회면 1단 짧다란 기사를 크게 확대했습니다.

 

      일부러 활활 붙타는 분신 장면을 캡처한 겁니다...좀 놀라시고요...에휴...

 

 

 

 

안녕하세요.

 

이 땅의 선량한 개인투자가 동지 여러분.

 

지난 한 주 간 돈 잃지 아니 하고

 

돈 많이 버셨는지 안부 올립니다.

 

 

 

한가을.

 

제가 그동안 너무 자주 편지 띄운 것 같아

 

이번주엔 자중할려고 했으나,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을 목도하고 불가불 편지 씁니다.

 

 

 

상위 1% 승자독식 신자유주의, 동물의 왕국, 한 번 잘 못 걸리면 죽음. 개미 불지옥, 살생부 장세.

 

1등 기업, 삼성전자 등 극소수 종목 대세 상승 구가.

 

2등 기업, LG전자 등 절대다수 종목 5년 최저가 도전.

 

             끝 모를 대세 하락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전기업종 양대 산맥이라고들 하죠?

 

그런데 있잖아요,

 

1등 기업 삼성전자, 2등 기업 LG전자.

 

그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에요.

 

주식계 최상위 포식자, 절대 지존. 삼성전자, 특별 관리. 특별 대접.

 

전기전자업종 차상위 포식자, LG전자. 푸대접.

 

단순 주가는 물론이거니와 시가총액을 보더라도 비교 불가.

 

도저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요,

 

삼성전자는 수십억원씩 현찰 굴리는 강남 부자들이 많이 샀고요.

 

LG전자는 돈 별로 없는 서민 및 중산층이 싼 맛에 집중 매수.

 

펀드들, 그중에서도 창의, 브레인 등 랩 어카운트에서 삼성전자 많이 담았죠.

 

어떤 랩 어카운트에선 삼성전자 포트폴리오가 절반 이상이에요.

 

보시다시피 오늘 현재 주가 141만원과 6만원.

 

이렇게 1등과 2등 차이는 매우 큽니다.

 

 

 

지난 5년이 넘도록 수급 측면에서 이같은 사정으로 인해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대세 상승 중인 삼성전자 주가가 자꾸 오르면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구나.

 

반면 바닥도 부족해 지하 10층을 열심히 파고 있는 탓에

 

개미들의 피눈물이 흐르는

 

LG전자 주가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혹시라도 대세 상승하면 서민, 중산층들도 돈 좀 만지는구나.

 

 

 

흔히들 돈이 돈을 버는 시대라고들 하죠?

 

음식점, 편의점, PC방, 노래방 등등 '베이비 붐' 세대 소자본 영세 창업자 중 90% 이상 쪽박.

 

주식판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코스피지수 폭등하면

 

내 종목은 감질나게 찔끔찔끔 오르는 시늉하다가

 

코스피지수 하락하면 '자유 낙하'하는

 

공포의 '눈 가리고 아웅', 살생부 장세.

 

 

 

코스피지수가 일주일 내내 박살나던 지난주.

 

바로 어제 54살 아저씨.

 

5년 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으나,

 

원금 탕진은 물론 친구, 친인척 등 빚더미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죠.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각.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부산에 사는

 

고3 여학생 점수 비관 자살.

 

오늘 아침엔 기러기 아빠 자살.

 

대기업에 납품하던 중소기업 사장.

 

주차장에서 분신 자살.

 

에휴....

 

 

 

 

영결 : 영원히 헤어지다

 

 

 

이 자리를 빌어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세상과 이별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세상에선 정상적인 사고를 하면 또라이 취급받는, 

 

한국처럼 '이상한 도깨비 나라'가 아닌,

 

사람이 사랍답게 살 수 있는 핀란드나 스위스 등,

 

그런 좋은 나라에서 태어나소서.

 

 

 

 

 

*** 코스피지수 차트 분석 핵심.

 

 

 

일봉 - 2,060 포인트대에서 쌍봉 형성. -70 포인트 수직 대폭락.

 

         과매수권에서 과열 해소하는 상태.

 

         5일선, 20일선을 관통하는 장대음봉 연달아 나타나고나서 도지,

 

         60일선 지지력 테스트.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기대.

 

 

주봉 - 5주선 강력 붕괴하는 장대음봉 출현.

 

          60주선과 20주선 역배열 상태.

 

          매도신호 진행 중.

 

 

월봉 - 여전히 매매신호 중간 단계.

 

         매수 또는 매도신호 불분명. 관망 요망.

 

 

 

여러분 머릿속엔 일봉, 주봉, 월봉 차트가 그려지나요?

 

달달 외셔도 손해볼 게 전혀 없습니다.

 

여러분이 차트를 암기한 것으로 믿고 그런 거에요.

 

 

 

 

아참, 그리고요, 제가 올해 들어서 미국 증시 등

 

해외 증시 분석 하지 않죠?

 

왜 그러냐면요, 한국 코스피지수 움직임은

 

해외증시와 연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논의할 가치가 없어서 그런 거에요.

 

말을 위한 말을 하고 싶지 않거든요.

 

 

 

 

한 미 증시 비동조화, 영어로는 '디커플링'이라고 하죠.

 

미국 증시 폭등한다고 코스피지수 오르는 것도 아니고,

 

폭락한다고 덩달아 떨어지는 게 아니라서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등

 

외국 증시 상황은 단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세요.

 

특히 파생상품 거래하는 초보님들은 이점 깊이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웃기는 건 뭔지 아세요?

 

엄청난 '광신도'를 거느린 '교주님'들이 한 말씀하십니다.

 

 

 

오직 상승!!

 

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조금도 의심치 말라.

 

나를 믿으면 돈벼락을 맞을 것이니라.

 

강력 매수, 강력 홀딩, 대세 상승!

 

신도들이여, 두려워말지어다.

 

오히려 기뻐하라.

 

예견된 조정은 추가 매수할 찬스다.

 

매도의견은 사탄의 유혹이니라.

 

파는 건 절대악! 버텨라! 더 사라!

 

 

 

일주일 전 2,060 포인트대에서 강력 매수의견.

 

코스피지수 3천 포인트 대세 상승.

 

전지전능하신 '교주님'들에겐 거칠 게 없습니다.

 

덕지덕지 자료 늘여놓고

 

악재조차 호재로 설명하는 둔갑술의 귀재.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잽싸게 변신을 잘 하니까요.

 

 

 

거대한 부조리.

 

교회 부자 세습.

 

5천억원 짜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이어

 

세계 10대 개신교회 중 하나인 금란교회.

 

김홍일, 김정민 부자(父子) 담임목사직 세습 체제 확고히 구축.

 

같이 살펴볼려고 했습니다만, 뒤로 미룹니다.

 

 

 

전세계 1등.

 

글로벌 넘버 원.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 파생상품 거래시장.

 

돈 놓고 돈 잃기 도박판.

 

 

 

선물이든 옵션이든 현물이든

 

상위 1% 최상위 포식자, 극소수를 제외하곤

 

처음엔 제법 돈 먹는 것 같아도 나중에 보면

 

어차피 절대다수들은 다 '개털'입니다만,

 

파생은 현물에 비해 돈 잃는 속도가 무지 빠릅니다.

 

 

 

용케도 100전 100승 하다가도

 

딱 한 번만 잘못하면 한순간에 아작나죠.

 

실제로 지난 일주일 동안

 

선물 매수하거나 콜 옵션 샀던 분들,

 

거의가 인생이 끝났습니다.

 

빈털털이 된 것뿐만 아니라 빚독촉에 시달리게 되었죠.

 

 

 

이 게시판에서 골백번도 넘게

 

현물, 파생 등 이론이 아닌 실전 매매하는 건 애들  장난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뭐야? 이거 3류 개하수잖아?

 

웃기지 마! 미친 넘!

 

난 달라! 절대고수야!

 

주식만큼 쉽게 돈 벌 수 있는 건 없어!

 

'스승님(?)'의 비법을 전수받아 200억원을 벌거야!

 

200억원? 그게 돈이냐? 난 3천억원!

 

초보들이 싸우고 있네. 푸하하하

 

난 3백만원으로 2조원을 버는 게 목표야!

 

 

 

우리 속담에 그런 말 있죠?

 

세 살짜리 아기한테도 배울 게 있는데도

 

초일류 1등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 같은 별볼일 없는 하수가 올리는 말씀이라고 욕질하며 개무시하는 분들 무지 많습니다.

 

 

 

인생역전, 한탕을 노리고 덤벼드는 숱한 개인투자가들.

 

선물, 옵션 등 파생하는 분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어마어마하게 돈 벌었다가 

 

불과 단 1초만에 

 

14억원 날려 목 매고 자살한,

 

고(故)'시골 국수'님과 국수가게 차려 생계 유지하는 유가족 증언등 

 

영상 캡처 자료와 고인의 유언 등 차후에라도 올리게요.

 

 

 

이 어쭙잖은 편지는

 

내용 퇴고, 보충, 자료 추가, 클래식 명곡 감상 등 일요일 밤까지 업데이트합니다.

 

본의아니게 글이 무지 길어지더라도 이해하시길.

 

모쪼록 우리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시길 빕니다.

 

 

 

가을비 오는 서울.

 

우표 한 장의 사연.

 

늘 푸른 플라타나스 잎새를 바라보며....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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