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쪽박과 대박 - 뉴턴과 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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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 권의 책 - 박은식. '한국통사' 그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민족의 혼(魂)을 일깨웠던 행동하는 양심.

 
*** 추모곡 - 그해 5월의 꽃잎처럼 분분히 스러져간, 내 착하디착한 벗들에게 보내는 못 다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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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특징주... 포스코....시가총액 3위...날이면 날마다 52주 신저가 경신 중.....바닥도 부족해 열심히 지하실을 파는 모양새....

*** 오늘의 특징주... 현대중공업....시가총액 5위...55만원대에서 '쌍봉'으로 박살....120일선 하향 돌파하면서 '200일 동지회' 신규 가입.....

*** 오늘의 특징주... 삼성증권....증권업종 자존심을 지키려 끝까지 버텼으나... 지난주에 와르르 무너지면서...'200일 동지회'에 기꺼이 합류....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쪽박과 대박 - 뉴턴과 헨델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오월의 햇살이 따가운 일요일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면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혹시 17세기 네덜란드 튜울립 투기와 함께

세계 3대 거품으로 불리는

'남해 거품 사건(South Sea Bubble)'을 아시는지요.

 

18세기.


우리나라는 조선 19대  숙종,

중국은 청나라,

일본은 고쿠가와 막부(군부, 무사) 체제였던

  

약 400년 전 영국.

1720년 1월 100 파운드였던 남해주식회사(South Sea Company) 주식이

복권을 빌미로 급등을 하기 시작하여 1,050 파운드까지 주가가 올랐어요.

주가가 10배 폭등.

 

당시 '남해 졸부'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될 만큼

수많은 개인투자가들이 큰 돈을 벌었죠. 

 

그러나 황당하기짝이 없는 거품이 꺼지고나서

숱한 사람들이 패가망신하여

절망한 나머지

자살한 분들이 꽤 많았다고 합니다.

 


미분과 적분.

만유인력의 법칙.

수학 경제학 물리학 분야에서

커다란 업적을 남긴 불세출의 천재 아이작 뉴턴.

주식판에서 남해 주식을 사서 7억원이 넘는 큰 돈을 벌었어요.

인생역전.

대박이 터진 거죠.


거품의 붕괴.

그러나 막판에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그동안 벌어놓은 돈은 물론

결국 20억원도 넘는 돈을 날렸어요.

 

뉴턴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주식시장을 떠나야 했죠.

한방에 깡통을 찬 거지요.

 

그에 비해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유명한 음악가 헨델은

잽싸게 남해 주식을 고점에 전량 매도하고나서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식으로 번 돈을 왕립음악원 설립에 썼다고 해요.

참으로 대단한 주식의 귀재가 아닐 수 없는 헨델.

 

한편 비슷한 시기인 1718년 프랑스.

'존로'라는 금융업자가 미국 중부 루이지애나에

미시시피 회사(Mississippi Company)를 설립합니다.

 
루이지애나에는 금이 엄청나게 매장되어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다가

미시시피가 프랑스 무역을 독점할 거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주가는 미친 듯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 주식은 무려 20배나 대폭등.

 

그러나 2년 후에 거품이 붕괴되면서 대폭락.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비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대박을 꿈꾸다가 쪽박을 차다.

웬지 남의 일 같지 않으시죠?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헨델처럼 대박을 먹은 사람은 극소수,

뉴턴처럼 쪽박을 찬 사람은 절대다수라는 거죠.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이와 유사한 실제 사례는 부지기수입니다.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거든요.

책을 몇 권 써도 될 겁니다.


공식적인 통계자료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도박하다가 자살한 분들보다

주식으로 쫄딱 망해서

세상을 뜬 분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첫 번째 그림.

 

전세계 증시지도와 금융시장 움직임.

선진국 증시에선 미국밖에 볼 게 없어요.

나머지 나라들은 거의가 차트가 망가졌어요.

즉 전형적인 대세하락 패턴이라는 말씀.


반면 중남미 페루 등 몇몇 국가들은 모양새가 좋고요.

대체로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이에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와 환율 금리 동향 등을 참고하세요.

 

두 번째 그림.


코스닥 일봉 차트.

한달 넘게 폭락하다가

전저점인 469 포인트를 아슬아슬하게 깨지 않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양새.


저항선을 500 포인트로 잡고 대응하는 전략.

만약에 469 포인트를 하향 이탈한다면 자동 손절 처리.

 

469 포인트 붕괴될 경우 지지선 450 포인트.

최후의 지지선 436 포인트.

 


세 번째 네 번째 그림.
 

코스피 및 선물 옵션 일봉 차트.

한눈에 봐도 흡사하죠?


네. 그렇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선물 옵션지수는 연관성이 매우 높아요.

그래서 현물을 하는 분들도

선물 옵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죠.

 

코스피지수는 120일선을 깼다가

과매도권에서 급반등하는 모습.


저항선 2,130 포인트대.

지지선 2,060 포인트대.

최후의 지지선 1.970 포인트대.

 

선물 옵션지수 역시 코스피지수보다 먼저

120일선을 박살내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다가

갑자기 용수철처럼 튑니다.


그런데 60일선 저항이 만만치 않아요.


280 포인트대가 저항선.

273 포인트가 1차 지지선.

267 포인트가 2차 지지선.

260 포인트가 최후의 지지선.

 

기술적 분석상

코스닥지수 코스피지수 선물옵션지수 등 3대 지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첫째. 일봉 차트상 고점에서 쌍봉(이중 천정)으로 무너지고나서


둘째. 과매도권에서 자율적 반등 시도가 있으나,


셋째. 여전히 매도신호가 진행 중.


넷째. 20일 이동평균선이 우하향이라는 점.


 
그렇다면 일봉 차트 분석상 3대 지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코스피지수와 선물옵션지수 60일선은 우상향이지만.

코스닥지수 60일선이 우하향이라는 점.
 

둘째. 코스닥지수의 경우 이미 60일선이 12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 발생했으나,

코스피지수와 선물옵션지수는 아직은 정배열 상태.

다시 말씀드려서 코스닥지수는 역배열 진입하는 모습.
 

그런데 한 가지 재미난 건

지난 4월 이후 본격화된 폭락세를 살펴보면

코스닥지수가 폭락하고나서

시차를 두고 선물 옵션 지수가 폭락하고

그 다음에  코스피지수가 폭락했다는 거죠.
 

말하자면 코스닥지수가 하락의 선행지수 역할을 했다고나 할까요.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향후 급등세를 연출하지 아니 하고

횡보를 하거나 버벅거리면 상황이 곤란해질 가능성이 점증합니다.

 

지수가 재차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날이 계속 이어진다면

20일선이 60일선과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고

60일선이 12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일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쯤에서 우리는 궁금해집니다.

코스피지수와 선물 옵션지수를 자기네들 맘대로 움직이는 거대세력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세력들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네. 그렇습니다.

한 달이 넘게 줄기차게

차익실현 및 공매도 폭탄을 쏟아부었지만,

판을 깨기엔 아쉽다는 거죠.

 

이벤트.

 

2001년 6월 9일 선물옵션 만기일.

이 날을 전후해서 장(場)의 방향성이 잡힐 것 같습니다.
 

코스닥지수 코스피지수 선물옵션지수 모두

매물 공백을 이용하여

적은 돈을 들여 끌어올린 다음

이벤트 쑈를 한바탕 벌이겠다는 속셈이죠.

 

그러면 또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언제 사야 하는가요.

코스닥은 쌍바닥을 그릴 경우를 가정하여

전저점인 470 포인트 쯤에서 한 번 사보거나,

500 포인트 상향 돌파시 1차 매수,

515 포인트 상향 돌파하고나서 안착할 때 2차 매수하는 게 좋습니다.

 

선물옵션의 경우

280 포인트를 강력하게 상향 돌파하여 밀리지 않을 때.

즉 안착하는 것을 확인하고나서 사는 게 낫습니다.

 

한편 코스피는 2,130포인트 상향 돌파 후에

역시 안착하는 것을 보고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정석입니다.

 

만약에 사고나서 되밀린다면 어떻게 하냐고요?

기계적으로 재빠르게 자동 손절매.
 

단타에 자신 없는 초보님들은 그전까지는 현금 보유하면서

관망하는 게 여러모로 현명합니다.

 

아참, 순수하게 현물을 매매할 경우

종목 발굴이 관건인 것 명심하세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그림.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선진국 증시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추세가 살아있어요.


저항선 12,600 포인트

지지선 12,200 포인트로 설정하여 관전하시면 됩니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대세하락 중.

일본 니케이지수는 1만 포인트,

중국 상해종합주가는 3천 포인트 상향 돌파 전까지는 논외.

분석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요.

그외 유럽 선진국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같은 맥락.

 
나머지 그림들.

투자주체별 매매 현황과 공매도와 프로그램 매매 추이 등은

쭉 한 번 점검하시면 될 겁니다.

글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 같아서 설명을 생략하는 것이니

양해를 구합니다.

 

주식판의 불문율.


주식은 부모와도 상의하지 마라.


만약에 여러분이 부모, 형제, 친구 등

가까운 분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했는데

오르면 다행이지만,

떨어지면 평생 원한을 삽니다.

그게 인지상정.
 

그러므로 여러분께서는 제 글을 비판적으로 읽으셔서

사느냐 파느냐 홀로 결단하시길 바랍니다.

제 의견뿐만 아니라 그 누구의 말이라도

항상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버릴 것은 버려서

주식으로 인한 모든 결과는

최종적으로 자기자신이 진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특히 마음씨 착한 초보님들에게 대박이 터지길

먼 발치에서나마 박수를 보낼게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못 다한 그리움을 오월의 푸른 하늘에 날려보내며...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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