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증시 어떻게 대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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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에 서 있는 KOSPI


KOSPI가 다시 한 번 기로점에 서 있다. 현재 KOSPI가 위치해 있는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은 이번 조정국면의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탈 혹은 돌파 여부에 따라 증시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이들 이동평균선 간의 조우가 3개월여 만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주에는 국내증시의 상승흐름을 지탱해주고 있는 두 가지 핵심요인인 선진증시의 상승흐름과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4/4분기 이후 이익모멘텀 둔화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며 지수의 추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추가상승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의 두 요인은 특히, 시장지지라는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하겠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선진증시의 변동성 확대조짐은 자칫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선진증시의 등락이 국내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동행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수급공백이 생길 경우에는 국내증시에 미치는 파장도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주 후반 미국증시가 급반등세를 연출하며 국내증시도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잠시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의 6개월 연속 상승세가 미국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시켰다는 점은 그 의미가 크다. 미국의 신용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 중이며 상업은행의 부실규모 확대 우려 속에서도 신용카드업계의 대표주자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가 신고가를 돌파하며 신용카드관련 부실채권이 감소중 임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역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미흡하나마 미국의 소비개선세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소비의 개선강도가 미약하고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에서 미국의 소비개선세의 지속 여부는 좀 더 긴 안목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단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가 변동성 확대의 고비를 넘겼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과 월말, 월초 경기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재차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증시는 KOSPI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 여부가 특히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번 Box권의 하단부라는 점 외에도 지난 3월 이후 추세적인 상승과정에서 단 한 차례(3일 확인룰 감안)도 붕괴되지 않았다는 상징성까지 갖고 있어 행여 붕괴될 경우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기업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루어지는 시기이고, 9월 경기선행지수의 둔화 우려감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는 대비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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