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에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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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세, 계속 이어질 것인가?


미국증시 하락과 함께 KOSPI가 사흘 연속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증시는 긍정적인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서 발표한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가 지난 7월 이후 큰 폭의 조정없이 오르며 주요 매물대가 포진해 있는 1만선에 근접한 것도 추가상승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증시 역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이후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1,72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한국증시도 미국증시 조정과 맞물려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미국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높았다는 점에서 일견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여건이 다소 불안정해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미국증시와 상당히 유사한 궤적을 그려왔다는 점에서 행여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외국인도 연속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1,600선 이상에서는 환매가 좀 더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약세구도는 최근의 조정 폭과 시기를 결정할 주요변수가 될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당사는 지난 9월 24일자 WM Daily, Market View를 통해 최근의 이익모멘텀 둔화조짐이 자칫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경기선행지수 상승속도의 둔화 가능성과도 괘를 같이 하는 부분이다.
주가와 유사하게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초를 기점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과거 2001년 이후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6~8%(2001년은 예외적으로 13% 상승)에서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상승률 역시 고점의 평균수준에 와있어 상승탄력의 연속성이 이어질지 예단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정부의 적극적인 리플레이션 정책 효과와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선행지수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정부정책 강도 약화 가능성과 원화강세 추이 등을 고려해볼 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가 역시 추가적인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보다는 일정 부분 숨고르기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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