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의 시간은 좀 더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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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상실한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두 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합해 9,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는 힘없이 흘러내렸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28일에 비해 24포인트(-1.5%) 하락한 1,585.8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4,657억원, 선물시장에서도 5,000계약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에 따른 하락 압력과 이를 막고자 하는 개인과(+3,500억원) 기관(+1,000억원)의 방어 공세가 충돌하기도 했지만, 주요 경기지표 결과를 보고 가자는 투자심리 위축이 더 우세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였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선/현물시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자 그 배경으로 미국증시 약세와 함께 달러캐리 트레이드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달러화의 반등 조짐이 커지자 바이코리아(Buy Korea)'의 밑거름 역할을 했던 '달러캐리 트레이드' 축소 가능성이 부각,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속도에 따라 달러화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증시에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인 추세를 보아도 20일 이동평균선(1630p) 회복에 실패한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1620p)마저 뚫고 내려서면서 중단기 이평선 간의 '데드 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의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중기 추세마저 꺾일 경우 가격 조정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며, 현 증시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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