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리더의 외로움

'

리더는 태생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이 머뭇거리는 길을 앞장서야 하기 때문이니까요.

 

그가 심사숙고하여 내린 결론이

시장의 예정된 방향과 일치한다면 힘이 나고 자신감이 넘치겠지만

어느 순간 엇갈리기라도 한다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 만물의 이치가 다 그렇듯

주식시장의 흐름이 자를 대고 줄을 그은 것처럼 일정할 수 없으니

리드를 해 나가는 동안 엇갈리는 상황이 발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의 의지가 이 시장에 눈곱만큼도 반영되기 어려운 시스템이기에

동전의 앞뒷면을 계속 맞춰가는 게임만큼이나 어려울 거라는 생각입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그의 글에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관심이 잦아지면, 버거운 어깨에 올려지는 또 다른 짐이 될 것이니

그의 의견을 존중하며 추천을 클릭하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절필을 언급한 마지막 글을 읽다가

문득, 그간 느껴왔을 외로움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가 휴식하는 사이,  

시장은 아마도 그의 얘기대로 흘러가게 될 것 같습니다.

 

미 증시가 60일선에서 지지되는 흐름으로 마감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