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2000은 새로운 도전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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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사적 2000선을 탈환했다. 3년만에 다시보게 되는 지수 2000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새로운 도전의 문턱을 밟았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98년부터 2004년까지 1000포인트와 500포인트를 오갔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2000 재돌파에 대해 감정이 새롭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007년도 2000선에서 2008년도 또 다시 1000선이 깨졌던 것을 기억해보면..... 이전의 500선과 1000선이 마주했고, 1000은 2000과 마주할 것이란 논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또 다시 1000과 2000을 오가는 형태가 반복될 것인지 우려가 그것이다.

 

 

외형적으로만 놓고 보면.... 그럴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그 내부를 보면 ... 그 때와 다른점이 너무나 많다.

 

 

우선 그 당시는 주식 시장이 기업가치가 우선이었다. 그래서 지수가 활황일 때는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 자체가 수급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그 때와는 사뭇다르다. 지수를 이끄는 대형 우량종목들의 현금 보유율이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직접자금 조달 유??에서 자유롭다.

 

 

두번째로는 외국인들을 유혹 할만한 글로벌 기업이 확실히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 주식시장도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대표기업이 즐비하다는 뜻이다.

 

 

물론 적립식 펀드 등 수급환경도 이전과는 다른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절대적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 때와 달라진 국격이 될 것이다. 그 당시와는 다른 우리의 국가 위상을 고려해 보면... 과거 미국이 지수 10000선을 회복하는 과정을  되새겨 보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는 변변찮게 평가받고 있는 우리의 국격은 이제 외국으로 부터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제 지수 2000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니... 마음가짐 또한 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흥분은 금물이다. 차분히... 지수 2000에 걸맞은 심리적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포트 50%에서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나... 심리적 흐름으로 볼 때 곧바로 안착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출렁일 때 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단 2000을 돌파하였으니... 그 위에서 주도주가 뭐가 될 지도 미리 새겨봐야 할 것이다. 최근들어 우선 눈에 띄는 종묵군이 몇 있다. IT주, 은행주에 이어....조선 기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IT와 은행주는 이미 많이 움직였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과 기계 관련주는 지수 2000과 맞물려 움직였다는 점에서 주도주로서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가능하다면.... 이들 종목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눌림목에서 조금씩 편입하는 것도 지수 2000 시대를 준비하는 지혜가 될 것이다.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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