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 - 돌파할 것인가 옥쇄당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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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여건과 무관하게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두 돌격부대를 앞세워 박스권이라는 성을 무너뜨리려하고 있다. 도와주려온 외인부대는 선물이라는 무기로 더 많은 잇속을 챙기기위해 수작을 부리고, 주력부대가 되어야 할 기관들은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개미군단은 안전하게 성이 함락되면 무임승차하려고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과연 박스권이라는 성은 함락될 것인가? 코스피는 이 성을 무너뜨리고 1500, 1600이라는 다음 성을 향하여 진격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 삼전과 엘전이라는 두 부대는 실적이라는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박스권이라는 성은 견고하게만 느껴진다. 이럴 때는 트로이카라든가 패전 후 점점 정비되어가고 있는 조선부대, 해운부대 등이 힘을 합치면 쉽사리 함락이 가능할텐데 우둔한 외인들과 기관은 그들을 이용할 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성을 함락할 의지가 없는지도 모른다. 전투하는 동안 뭔가 부대운용에 수반되는 떡고물이나 챙기고 말려는 지도 모를 일이다.그러나 전투란 이기지 않으면 지고 마는 법. 자신들이 두 부대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만약  이 전투에서 패배하고 만다면 상처는 자신이 입고 두 부대는 결국 헛되이 옥쇄당하고 말 것이다.

 

외부 여건이 개선된다면 승리는 한층 쉬워질 것이다. 다우와 상해라는 거대한 두 보급선이 제 역할을 해주기만 한다면 용기백배 순식간에 박스권이라는 성을 무너뜨릴 것이다. 별 전투 경험도 많지 않지만 이 하수는 이 기나긴 전투도 내일이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축포와 함께. 돌격대 뿐 아니라 여타 부대도 참전한 상태에서 대승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믿는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샴페인을 냉장해 두어야겠다.

Viva, Ko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