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긴급 시황 - 첫 투매에는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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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1월 23일 오후 6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상위종목들 시간외단일가 거래 현황

 

** 주식을 하다가 큰 돈을 잃고 상심한 분들에게 부치는 음악편지

           - Mozart's Laudate Dominum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Emma Kirkby  http://www.youtube.com/watch?v=ZDmsInSvgPA

Vienna Boys Choir http://www.youtube.com/watch?v=HLHY6S3kRtg&feature=related

 

 

☞ 낙엽이 지는 늦가을 저녁, 이 땅 어딘가에서 외롭게 주식전쟁하는 벗에게 띄우는 편지 한 통 ☜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첫 투매에는 동참하라 - 초보의 생존비법 50

 

 

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운명의 오후 3시 10분.

 

전쟁(국지전) 발발.

장 마감 후 급보.

 

시간외 단일가 거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우량주 잡주 등

그야말로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아니하고

 

거의 모든 종목 하한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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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량한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신지요.

 

어렵고 힘들 때 함께 하는 벗이 진정한 벗이라고 하지요.

초보님들이 처한 입장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제가 글을 쓸만한 여건은 아니지만,

단 한 줄이라도 실전 매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인사올립니다.

 

전쟁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죠.

전면전과 국지전.

 

그런데 오늘 오후 남한과 북한 사이에 국지전이 발발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전투가 종료된 게 아니라

소강 상태일 뿐.

언제 다시 전투가 재개될지 아무도 모르는 형편.

 

진도개 하나 발령.

이것은 전면전 돌입 직전의 심각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준비설로 흉흉하던 차에

결국 최악의 뉴스가 주식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전면 부각.

 

펀더멘털 훼손.

가뜩이나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총생산 둔화는 물론

대기업들의 실적도 꼭지 찍고 하향 추세인데,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입니다.

 

요근래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이고 절절하게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최근의 반등장에서 과감하게 물량을 정리해서

손실을 최소화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잃지 않는 매매.

주식투자의 처음과 끝은

수익률 제고가 아닙니다.

'위험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입니다.

 

초보님들은 정석대로 하십시오.

시장에 순응하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책에서 배운대로만 하면

결코 주식으로 깡통차는 일 없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못 하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그것이 고수와 초보의 차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전쟁'이라는 재료는

상장페지에 준하는 대형악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장(場)은 갭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하한가 종목들이 속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죠.

 

종합주가지수 차트상 강력한 지지선인 20일선이 무너진 것도 부족해

대형 돌발 악재 출현.

뭐랄까요, 설상가상이라고나 할까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첫 투매에는 동참하라'는 증시 격언이 있죠.

 

나중에 추세가 안정 되고

남들보다 비싸게 다시 사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던지고 볼 일입니다.

 

그게 정석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초보님들에게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신경쓰지 마시고요,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강구하시길 권고드립니다.

 

여러분은 '수익'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계좌잔고가 빨간불이 들어와야만 수익이 아닙니다.

1백만원 잃을 것을 10만원 손해보고 탈출하면

결과적으로 90만원 이득인 것처럼

금전적 손실을 덜 보는 것도 수익입니다.

 

모쪼록 돈 잃지 마세요.

잃더라도 조금만 잃으시고

고독한 결단의 연속인 주식시장에서

끝끝내 살아남으시길 소망합니다.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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