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추세전환의 빌미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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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일단락 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거시경제지표로 옮겨 갈 전망이다. 단기간에 높이 상승한 주가를 거시경제지표가 정당화 시켜줄 수 있을지가 실적발표 이후 증시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소비와 함께 호전의 신호가 가장 느린 고용관련 지표의 발표가 이 번주 후반에 몰려 있는데다 미국의 실업률이 8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하고 있어, 고용 지표가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추가적인 실업률의 상승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의 상승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여 미국의 실업률 악화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실업률의 고점은 내년 초에 출연할 가능성 높음


실업률의 고점이 출연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초까지는 실업률의 악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실업률의 고점이 언제쯤 나타날 것인가를 가늠해 보기 위하여 실업률보다 선행성을 나타내는 ISM 제조업 지수와 실업률간의 저점과 고점을 비교해 보았다(ISM 제조업지수는 경기선행지수와 거의 비슷한 추이를 나타낸다). 48년 이후 두 지표는 시차를 두고 9번 ISM 제조업 지수의 저점과 실업률의 고점이 비슷한 시기에 출연하였는데 평균적으로 8개월 정도 ISM 제조업 지수의 저점이 빨리 나타났다.([표 1])

 

이 번 국면에서 ISM 제조업 지수의 저점이 나타난 시기가 2008년 12월 이었으므로 2009년 9월에 발표되는 8월 지표값이 고점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두 지표의 시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업률의 고점은 더욱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역사적인 추이를 고려할 경우 실업률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값과 실업률의 고점간 시차를 비교해 보면, 실업률은 내년 상반기 중에 고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평균적으로 두 지표는 9개월의 시차([표 2])를 보였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평균값이 지난 4월에 고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10년 1분기 정도에 실업률의 고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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