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의 두루뭉실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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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주를 마감했다. 오늘은 주말 부담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주말에 별일 없으면... 그대로 복원되는 흐름도 예상해야 한다. 지금 시장의 심리가 그렇다는 뜻이다.

 

많이 빠진 듯하지만, 그래도 지수는 1900선 위에 있다. 심리적 패닉과 비교하면.... 아직 시장은 건재하지 않은가?

 

지금 시장은 누구에 의해 흔들고 흔들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시장 스스로 위축된 것 그 자체다. 잠시 움추려 있다고 보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겁먹은 자도 있을 테지만..... 그것 역시 당연하다. 나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말하기 힘든 장이다. 그렇게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그런 시황을 요구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지금의 시장을 바로 본다면.... 두루뭉실 하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답이다.  

 

두루뭉실하게 쓰려고해서가 아니라.... 시장을 정확히 보고... 그것을 표현하면.... 그 결과가 두루뭉실한 시황이 될 수 밖에 없다. 분명한 방향을 제시할 때는 침묵하고 있다가.... 시장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을 두고.... 말의 유희니... 두루뭉실이니....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기가 막히고...또 코가 막힌다.

 

1900까지 분명한 추세상승 메시지를 외쳤던 비기가 1900선 위에서 두루뭉실로 바뀌었다고 욕하는 데.... 실제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 않은가? 

 

사시가 보기에는 두루뭉실로 보이지만.... 지금은 두루뭉실이 시장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일 뿐. 

 

주말 편안하게 보내시길....

 

 


팍스넷 秘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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