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들어갈 땐 쉬었다 갈 필요가 있다

메리츠증권 pdf market%20strategy_091201.pdf

KOSPI 지수 120일MA선 돌파에는 실패


KOSPI지수가 120일MA선 돌파에 실패했다, 두바이 발 악재가 크긴 했지만 기술적 반등을 노린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적극적이지는 못했다.
두바이 증시 상황을 봐야겠지만 두바이 증시는 5.9%, 아부다비 증시는 6.8% 급락 출발했고 이슬람 명절 '이드 알-아드하' 연휴로 인해 26~27일 휴장하며 중동지역의 다른 국가 증시 역시 1일부터 재 개장하기 때문에 금번 중동 발 악재가 증시에 어떤 반응을 줄지가 아직은 모호한 상황이다.

 


두바이 사태에 대한 섣부른 진단은 이른 것으로 판단


중동 두바이에 가장 많은 자금을 대출한 은행은 HSBC 170.3억달러, 스탠다드차타드 77.7억달러, 바클레이스 35.8억달러, ABN암로 22.4억달러, 아랍뱅크 20.9억달러, 시티그룹 19.2억달러, 뱅크오브바로다 17.8억달러, 사테라트이란은행 17.4억달러. BNP파리바 16.9억달러, 로이즈뱅크 15.7억달러 순이다. 대부분이 유럽계 금융기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럽계 금융기관이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어 중동 발금융위기관련 손실을 한 차례 더 받는다는 점이다.


규모 면으로 보면 미국의 상업용 모기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2009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 중 유럽계 자금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한국의 FTSE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해 매수에 나선 펀드는 유럽계 자금의 이동에 기대를 많이 걸었고 2009년 외국인 순매수액 총 30조원 중 1/3에 해당하는 자금은 유럽계 자금이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또한 최근 외국계 리포트는 한국을 투자메리트가 높은 국가로 분류하는 전망 자료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통상 지수 상승기 보다는 조정기에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성향의 리포트를 많이 발간해왔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시기 외국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기 보다는 보수적이며 제한적인 매매를 단행한 경우가 많았다.


사실 2009년 한국증시가 글로벌 증시보다 벨류에이션 메리트나 펀더멘탈 메리트가 높다는 점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사항은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영향을 줄 것 이냐는 것이다. 이점에서 최근 두바이 사태는 시장관계자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사안이며 그 여파 역시 제한적이라 평가하지만 실제적으로 중동 금융시장의 핵심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아직은 그 여파를 진단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