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증시: 다시 한번 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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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증시 - 다시 한번 디커플링?


11월 중반에 접어들은 글로벌 증시의 흐름은 지역별로 차별화 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증시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미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또다시 디커플링(De-Coupling) 이라는 단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위시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주요 증시가 엇갈린 횡보를 보이기 시작하면 빼놓지 않고 유행한 것이 ‘디커플링’ 이란 단어였지만 실제로 확연한 디커플링이 장기간 이어진 적은 없었다.


이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 있어서는 결국 각 국가들이 한 배를 탔기 때문인데, 이 같은 오월동주(吳越同舟)는 비바람이 잦아들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출구전략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있으며, 이에 따라 증시의 흐름도 갈라질 수는 있지만, 이 같은 부분은 현재로써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美 증시 상승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아시아 / 국내증시

현재 세계 각국은 호주의 금리인상을 제외하면 국제공조는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이며, 이 같은 부분은 G20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다시 한번 공고해 졌다. 즉, 글로벌 공조를 통한 증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최근 증시는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분은 최근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뉴욕증시 상승 여파가 아시아 증시에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美 증시 상승과 Dollar Index하락이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데, 뉴욕증시의 연중고점 경신은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를 높이며 달러화 가치 하락을 견인한다. 이에 따라 달러화 영향을 받는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다시 원자재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메커니즘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인지되는데, 자국 통화의 절상압력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보다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최근 달러화 지수는 16일(월) 기준 74.6수준으로 하락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발언이 지속 되고 있어, 이 같은 달러 약세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밴 버냉키 FRB의장이 이례적으로 강달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행동이 동반되지 않는 발언에 시장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자국통화 절상압력은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수출 주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에 특히 부정적인 부분이다. 또한 원자재 상승에 따른 효용보다 환율하락에 민감한 한국은 뉴욕증시 급등영향이 반감되고 있다. 즉, 달러약세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인 원자재 가격상승이 국내증시에서는 큰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달러약세의 부정적 측면인 수출주 부담은 가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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