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인플레이션? or 디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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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경로를 둘러싼 많은 추측과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 기축통화 : 달러 vs SDR vs 아메로

   - 경제성장 : 선진국 주도의 장기침체 vs 개도국 중심의 성장회복

   - 중국 : 욱일승천하여 미국의 진정한 대항마로 성장 vs 90년대 일본의 경우처럼 조만간 미국이 손을 볼 것

   - 화폐가치 : (하이퍼)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

 

위의 논쟁들은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논점으로 풀어나가든 일견 설득력이 있습니다.

비록 어떤 분들은 자신에게 불편한 논점들을 의도적으로 배척하기도 하지만...

 

어떤 가설이 더 그럴듯한가를 고찰하기 위해 미국의 의도를 먼저 고찰해야 한다는 분도 계십니다.

세일러님이 대표적인 분이지요....

 

유대자본의 의도를 먼저 고찰해야 한다는 분도 계십니다.

샤프슈터님이 어느 정도 이 주장을 펴시는 듯한데,

이 분은 유대자본의 의도와 미국의 의도가 조금은 상충될 수도 있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여기서는 [(하이퍼)인플레이션 vs 디플레이션] 논쟁에 대해 조금 고찰해 보겠습니다.

 

먼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금 본원통화가 엄청나게 방출되고 있다.

신용경색이  회복되고 나면 필연적으로 이 범람하는 본원통화가 문제(인플레이션)를 일으킬 것이다.

 

- 주택가격 폭락에서 출발한 작금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은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것이다.    

 

- 엄청난 대외채무를 갖고 있는 미국은 채무의 가치를 무력화시키고자 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결과적으로 화폐가치 절하에 의해 중국 등이 갖고 있는 달러의 가치는 폭락할 것이다.

 

- 이러한 근거들로 인해 이러한 논자들은 주식(특히 이머징마켓 주식)이 바닥을 쳤으며,

  많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특히 달러 약세 헷지 수단으로....

 

 

디플레이션 장기화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통화량의 90% 이상이 신용통화이다. 본원통화 방출속도 이상으로 신용통화가 수축하고 있다.

     가계와 금융기관들의 디레버리징에 의해 신용통화 축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 아직 중산층들과 이머징국가들이 주식,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세력들이 물량 매집 과정에서 개미들을 털어내는 작업을 거치듯,

     Global 금융패권세력은 중산층과 이머징국가들로부터 실물자산 털어내기를 더 진행하고자 할 것이다.

 

  - 위기가 지속되어야 더 많은 중소 금융기관들이 무너지고,

    JP Morgan, 골드만삭스, 시티, BOA 등의 유대계 금융기관들이 이들을 점령할 것이다.

 

  - 지금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면, 미국의 대외채무가치가 절하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에 의해 부채부담이 폭증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미국은 향후 엄청난 국채들을 추가발행해야 하는데 이자율 상승은 미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

     특히 부채상환 능력 우려 때문에 달러가 폭락하고 달러의 기축통화질서가 붕괴된다.  

 

  - 미국이 부채부담을 줄이기 위해 꼭 인플레이션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이자율을 낮추면 이자부담금액이 줄어들어 더 많은 부채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 이러한 논자들은 아래의 사항들이 완료된 후에야 디플레이션 국면이 종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미국이 기존의 국채들을 차환발행하고 향후의 막대한 재정적자에 소요될 신규 국채발행을 어느 정도 마무리

   2) 중산층들 및 이머징국가들이 주식,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을 팔고 화폐자산(예금, 채권 등),

       특히 달러 표시 화폐자산을 왕창 보유

   3) 새로운 국체통화질서의 수립 : 기축통화로서의 달로의 지위에 의문을 갖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제도화

 

- 따라서 이 논자들은 지금의 국면이 Blind Money(이른바 ‘호구들’)을 유혹하는 Echo Bubble이며,

  향후에도 양털깎기를 위한 폭락이 반복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논쟁들에서 어떤 것에 더 높은 확률을 부여할 것인지는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지난번 글에 올렸던 내용을 재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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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KOSPI가 드디어 박스권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박스권 돌파에 성공한다면, 외국인들이 현물 매도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변곡점 신호들이 증폭되지 않는 한, 당분간 고점을 논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2개월 가까이 휴식을 취한 후이기 때문에 상승압력이 거셀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트상으로도 대략 1,600pt 내외까지 열려 있습니다.

 

새로운 시세가 만들어 진다면, 추세가 꺾이기 전에 충분히 변곡점 신호를 줄 것입니다.

새로운 시세가 만들어 진다면, 이 번 시세가 상당기간 동안 거의 유일한 큰 수익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변곡점 신호가 증폭된다면, 그때에는 다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변곡점 신호가 오기 전이라도, 미수와 신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 관련 또는 이란 관련 악재가 점점 악성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결국 이번 랠리가 Bear Market Rally일 수 있다는 의견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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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