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고민해봤지만 그래도 하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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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설레발입니다.

우선 지난 몇주간 팍스넷에 여러번 글을 올리면서

깊이없는 자극적인 시황만을 올린점 저의 부족함이려니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나이와 경험은 일천하지만 운좋게 증권사를 다닌 덕에

실전적인 감각과 시장뷰에 있어서는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하여

욕먹어도 지금껏 자신있게 썼더랬습니다. 소액이지만 돈은 계속 벌고 있구요.

 

제가 이번달안에 1300초반을 볼거같다고 했죠

그리고 불라불라...횡설수설..

근데....좀 쇼킹..

 

금요일은 한마디로 대다수 투자자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하는 장이였죠

소폭이지만 수급이 전환되었고 전환된 수급에 맞게 움직여야할 장이 반대로 가는

정말 황당한 장이었죠. 아마도 이날.. 파생하시는 분이라면

콜이든 풋이든 분명 수익나신분보다 손해보신분이

많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저야 운좋게 수익이 나긴 했지만 장 끝나고 새삼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 좋아하는 오버나잇도 안했습니다.

역시 시장은 함부로 예측하는건 아니구나 큰공부 되더군요.

 

그래서 어제오늘 숙고 좀 했습니다.

한국증시란 놈을요

 

구체적인 지표나 실적등 구체적인 숫자에 의해 장이 심판을 받거나 혹은 격상될것이라는것이

현재 논란의 중심이자나요.

 

상승론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된다거나

외국계논평들..IMF 담당자가 한국경제를 이례적으로 좋게 평가하는것등을 말하지요.

(최근 외국인전문가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음 )

 

또한 장기추세에서도 기본적인 월봉으로 보게 되면 한국증시는 기술적으로

대세상승의 초입은 아니어도 게임의 전반전쯤 진행중인것처럼 나옵니다.

제가볼땐 이것이 그들의 가장 확실한 논적근거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봅니다.물론 틀린것없지요.

 

하지만 여기서 제가 질문하나하죠

쌩뚱맞지만 투자란 무엇일까라구요.

 

상식적으로 투자란 여유가 있을때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사회가여유가 있나요?

온통 사회엔 각박한 반목과 염세주의적인 분노만 가득차 보입니다.

세상에 던져진 모든 이슈는 싸움의 먹이감일 뿐이고 반증법적인 토론이 아닌 원색적인 비난만 남는 현실입니다.

핵으로 북한이 우릴 갖고 노는건지 우리가 북을 갖고 노는건지 위험한 줄다리기속에 우리들의 마음은 얄팍해져만 갑니다.

제가 황당한 정치적 서술로 쌩뚱 삼천포로 빠지는게 아닙니다.

 

증시는 꿈을 먹고 자라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꿈이 있나요? 무슨근거로 정부는 가능성을 외치는 건가요?

우리나라의 성장률... 중국과 같습니까?머..비슷하기라도 합니까?

복지라도 잘되어있는 유럽의 저성장모델이 되어버린 한국이자나요

 

그래요..우리나라가 단기간에 v자 반등을 해서 잘나간다고 치죠

그럼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률이 얼마나 나올까요? 고용없는 장기성장..이게 가능한가요?

100으로 시작한 주가지수/... 무려14배로 성장한 과거의 영광을 복기하며,, 앞으로도 쭉 이어갈수 있다는 겁니까?

 

머..세계적인 몇몇 대기업들때문인가요?이들이 달러를 벌어서 한국에 가져다주니까요?

그놈의 달러..달러약세론자 혹은 달러휴지론 이것들이 궤변이라고 치죠 그래서.

그 귀한 달러들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사회적 부를 일으키는 건가요.?

 

잠깐  딴얘기지만 저는 어떤나라가 강대국인지 약소국인지를 나눌때

가장 중요한것은 인구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있어야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쓰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어찌보면 국가별 증시의 펀더멘털을 분석할때 살펴보아야할 1순위라고 봐요.

 

그러기에 더욱 우리나라는 가능성의 나라 아니라고 봅니다. 그 가능성이라는것은 몇몇 기술력을 확보한 엘리트들의

돈잔치일뿐입니다.  

 

한때 순수한 마음으로 증시를 바라보았지만

사실 지금 우리증시에는 투자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이 100분토론에 나와서 한말이 있죠.

주식을 사면 분명히 이익을 볼수가 있다. 하지만 이익을 볼수있을때까지 감내할수 잇는 부채수준을 가진자만이 이익을 볼수있다고요

부채..

지금 시장에 돈이 풀렸습니다.유동성이라고 불립니다.

나라에서 풀었습니다. 이 돈은 찍어낸돈이며, 지금 혹은 앞으로 내야할 세금이며,  빚덩어리입니다.

 

세상에 빚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웃긴건 채권자만 보이고 갚아줄 채무자는 당최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돈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된다고 합니다. 채권자가 더 돈을 빌려줄거니까요

돈을 갚을 걱정은 세상 누구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미국이 가장 심각하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재정적자 작년 대비20%늘었습니다) 

 

상승론자들의 근거는 틀린거 없습니다. 다 맞는 소리에요.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