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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를 누가 끌 것인가
온갖 잡동사니를 구겨 싣고 비탈길을 오르는 리어카
한동안 외국인들만 끄는가 싶었는데
이제는 수수방관하던 일반인들이 그 뒤를 밀곤 하네요.
언덕이 가파르면 속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이치
그래도 외국인들이 손을 놓기 전에는 크게 밀리지 않지요.
이제 언덕을 조금 더 오르고 나면
외국인들은 슬그머니 자리를 피할 것이고
겁 없는 일반인들이 자리를 채워 앞장서서 끌게 될 겁니다.
거저먹으려는 기관들은
이제나저제나 리어카가 굴러 내려오기만 기다리고 있고요.
리어카에서 자기의 짐을 내려야 할 시간은
결국, 각자의 선택이 되겠지만
아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