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안해 마세요
일단은 무덤덤하게 지나간 그리스 사태
두바이에 이어 이번엔 그리스가 시장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Fitch 사는 대규모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를 이유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1에서 BBB+로 강등했다. S&P 역시 그리스를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
이와 같은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그리스 증시는 6% 가량 폭락했고 CDS 프리미엄도 18bp 폭등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뉴욕 중시가 1%대의 하락을 보였고 오전 중 그리스의 대표 산업인 해운업과 연관된 국내 조선사들의 그리스 발 수주 물량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은 있었지만 KOSPI는 하락 폭을 모두 매우며 오히려 전일 대비 0.39% 상승했고 조선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리스 문제에 이토록 의연히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갑작스럽게 터져나온 악재가 아니라는 점과 당장 디폴트 위기를 불러 올 수 있는 단기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문제라는 점, 국가의 문제를 해당 선박회사들의 문제와 동일시 할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EU의 개입을 통한 문제 해결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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