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블랙 코메디 - 교주와 광신도..........실전매매는 잃든 따든....나 홀로 외롭게 결단하는 것.....초보님들은 제발 주식 하지 마세요....그래도 죽어도 주식하겠다면....사이비종교생활을 청산하고....홀로서기 하시길 바랍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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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의 생존 비법 - 주식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주식을 한다면 홀로서기, 피눈물나게 절차탁마하여 타짜가 된다 ☜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초여름밤의 블랙 코메디 - 교주와 광신도

 

 

 

코스피지수 꼭지 2,231 포인트.

 

코스피지수가 하루가 멀다하고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나서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모처럼 오르니까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장악한 고장난 시계들이

탄탄한 조직력과 세(勢)를 과시하면서

또다시 오도방정을 떱니다. 

 

이제 다시 가는 거야!

역시 교주님은 신통방통하셔!

맞아, 저점 매수할 때야!

교주님만을 믿어요!

제발 우리 곁에 있어주세요!

돈벼락을 내려주소서!

 

고장난 시계교 예배시간.

 

훈훈한 감동의 물결이 넘칩니다.

신도들끼리 부둥켜 안습니다.

어떤 신도는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립니다.

돈을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헌금의 대열에 기꺼이 동참합니다.

 

오, 교주님, 만세~!

만수무강하소서~!

 

밤늦게 열리는 미국 증시가 폭등세를 연출하자

교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높아져갑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코스피지수가 2,200 포인트대에서

- 200 포인트 대폭락하고나서

겨우 10% 반등했다는 거죠.

 

말하자면

1억원 잃고 1천만원 복구되니까

신도들이 흥분한다는 거죠.

 

교주님을 신실하게 믿은 결과

9천만원 잃은 건데요,

뭐가 그리도 좋다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 되어요.

 

세상에나...이런일이...

돈을 왕창 잃고도 감읍하다니...후우~~

 

사이비종교의 세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참으로 오묘한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아요.

 

주식판의 블랙 코메디.

 

이거 웃어야 하나요?

아니면 울어야 하나요?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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