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동시만기 리포트(下): 긍정적 만기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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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백워데이션이 가져온 선물

 

6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선물 베이시스의 하락세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부터 평균 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으로 전환했고 괴리율 약화도 심화되고 있다. 베이시스가 0p에 수렴하는 동시만기를 앞두고 간혹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베이시스와 관련해 최근의 모습은 정상적인 시장상황과 거리가 멀다. 이러한 백워데이션의 원인은 바로 외국인의 엇갈린 현, 선물매매에서 찾을 수 있다.

 

때 이른 백워데이션이 가져 온 선물도 있다. 만기부담의 감소가 바로 그것이다. 3월 동시만기 이후 8조원을 상회하던 매수차익잔고는 6조원까지 감소했고, 매도차익잔고 역시 2조원에서 3조원 중반대까지 증가했다. 만기주에 백워데이션 상황이 계속된다고 해도 출회 가능한 잔고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소득공제 혜택을 위해 주식편입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 올렸던 파생 인덱스펀드의 선물 스위칭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5월 이후 프로그램매매 비중과 선/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없는 6월 동시만기를 전망하는 근거 중 하나이다.

 

 

무난한 만기 그러나 만기 이후가 걱정

 

미리 나타난 백워데이션과 매수차익잔고의 급감 그리고 KOSPI 200 ETF의 외국인 비중 감소 등으로 인해 무난한 만기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6월/9월 스프레드의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매수우위의 만기상황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매수 롤 오버 수요의 적극적인 가담이 기대되는 만기일 부근에는 스프레드의 기술적 반등도 기대된다.

 

현재로서는 6월 동시만기보다 만기 이후가 걱정이다. 지난 해 서브 프라임을 전후해 경험했던 사건들이 가져온 학습효과의 영향이다. 2008년 3월과 6월 동시만기에서 외국인은 각각 3만 4,000계약과 3만 2,000계약의 매도 롤 오버를 기록했었다. 이후 지수 급락과정에서 외국인의 현물매도가 이어졌고 이미 대규모 매도포지션을 보유했던 선물시장 외국인은 이익실현에 나서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현물매도, 선물매수라는 구도는 프로그램매수의 유입을 이끌었는데 현재의 상황과 정반대 모습이었다.

 

현재의 외국인 선물매도와 매도 롤 오버가 급락을 겨냥했다는 생각은 기우일 수 있다. 하지만 차근월물인 선물 9월물의 베이시스가 이미 백워데이션이며, 3월 이후 지수반등의 모멘텀이었던 외국인의 현물매수 규모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만기 이후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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