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부담은 있지만 저가메리트는 확대되는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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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약세 지속,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전일 KOSPI지수는 제조업지표 호전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속일수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하락이다. 장중 전해진 호주의 금리인상 소식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거래량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시장은 어느 때보다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악화된 투자심리로 인해 시장이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 호주가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관건은 선진국의 금리 인상


전일 호주 중앙은행은 자국 기준금리를 3.50%로 2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금리인상이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노르웨이가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2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하지만 호주 중앙은행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을 시사함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은 내년 첫 금리결정이 있는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에서는 이미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 상황에서 관건은 금융위기의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호주보다는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인상과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행이다.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조기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면 시장이 받을 충격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조기 출구전략을 시행하기에는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금주 있을 미국 FOMC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에서는 현 수준에서의 동결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GDP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지만 시장에서는 고용시장의 악화와 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4분기 GDP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CIT그룹의 파산에다 FRB 은행감독규제국의 은행 부실에 대한 경고로 美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번 FOMC에서도 FRB의 경제전망에 대한 기조는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유럽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미국과 달리 유럽은 GDP 추이가 아직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출구전략의 논의는 일단 제한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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