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성향 지속 저평가 메리트 부각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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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에도 실패한 증시, 200일 MA 하회


주말 뉴욕증시의 낙폭 축소로 기술적 반등을 기대했지만 힘에 겨운 모습이다. 장 초반 반등을 노리던 KOSPI 지수는 수급 악화의 지속으로 200일 이평선 부근까지 조정폭을 키웠다.


주중 예정돼있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일부 차익 매수의 유입 가능성과 연기금의 지수방어가 기대되긴 하지만 해외발 악재와 이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추가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국내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탈 지속 - 과거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위험자산 회피 성향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와 이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는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을 지속시키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확대가 캐리 트레이드 및 단기 투자자금의 회수를 이끌고 있는 만큼 하락국면의 지속 여부는 외국인 매매의 향방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2일 선물시장에서 2만 계약을 매도한 이후 국내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국내증시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증시도 유사한 상황이다. 일본을 비롯해 이머징 아시아 국가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이머징 증시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일시에 이탈함으로 인해 선진국보다 그 충격이 크게 반영된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판단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탈 규모는 해당 리스크의 크기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과 최근 외국인의 수급동향을 감안하면 금번 유럽 주요국의 재정위기와 관련된 리스크는 2009년 이후 부각되었던 주요 리스크요인와 비교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림2>에서 보면 이머징 아시아 증시에서 이탈한 자금의 규모는 과거 VIX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을 경우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리스크요인이 더 큰 위험 회피 성향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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