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게임 - 모두가 초조한 시장 3 주체

밤사이 미국장은 어제 선물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시시한 소폭(?)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주식을 보유한 분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미장의 성격이 좋은 것은 아니다. GM과 제약주, 그리고 경기방어주 몇 종목을 제외하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20일선이 무너졌다. LG전자도 어제 한 때 20일선이 무너졌다가 살짝 회복해 놓고 있고, 우리 시장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가장 강했던 대만도 오늘 현재 20일선이 무너진 상태다. 그리고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SI로 인한 일정 부분의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행과 교역 등 어느 정도의 영향이 왜 없으랴.

 

지금은 시장 3주체 모두가 어느 정도 초조한 마음이라 생각한다.

 

기관은 계속 매도를 늘리는데 지수가 많이 빠지지 않으니까 "이러다가 비싼 가격에 재매수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외부 여건에 따라 허겁지겁 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할 지도 모르고,

 

외인들도 현 지수대에서 엄청난 매수를 했는데도 지수가 생각대로 상승하지 않고 SI와 같은 의외의 악재까지 발발한 상태에서 물리지나 않을까하는 초조감이 있어 외부 충격이 오면 지금까지의 수익을 크게 감소시키지 않기 위해 매도 포지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고,

 

개인은, 특히 뒤늦게 뛰어든 개인들은 수익은 커녕 손실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특히 신용잔고가 늘어나고 있어 지수가 상승하면 매도세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전이 되면 또는 수익액의 감소상태가 회복되면 재빨리 빠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많은 종목들이 5일선은 물론이고 10일선, 일부 종목들은 20일선까지 무너지고 있고, 순환매가 게릴라성으로 너무나 빨리 진행되어 "아, 이 종목으로 순환매가 돌아왔구나"라고 생각하고 진입하면 물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장상황입니다. 길목을 지키는 매매가 아니면 매우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며, 저점을 노려서 매수해야 조그만 수익이라도 날 수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이상은 전적으로 하수에 불과한 저의 개인적인 장 감상이자 생각입니다.

모든 분들의 성투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