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블랙 먼데이....미국발 태풍이 불어닥칠 것인가.....데드라인 초과...결렬....주식 보유하신 분들은 오늘밤까지..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길....두 손 모아 기도하세요...현재로선 달리 방법이 없어요...무더운 한여름...힘내세요...후우.....

'

 

 

 

 

*** 음악 선물 - 꿈 속에선 언제나 - 네가 없어도 난 이렇게 잘 살고 있어. 그런 내가 밉다.

 

      http://www.youtube.com/watch?v=3vfjwJ-zxmM&feature=related (클릭하세요)

 

          

*** 실시간 미국 증시 http://www.google.com/finance?client=ob&q=INDEXDJX:DJI  (클릭하세요)

 

*** 실시간 미국 빚  http://www.usdebtclock.org  (클릭하세요)

 

 

● 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미국과 유럽,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인가

 

 

안녕하세요.

선량한 서민 초보 개인투자가 여러분.

시인의편지입니다.

주식전쟁이 잠시 멎춘 금요일 저녁입니다.

 

2011년 7월 22일 장(場) 마감.

 

선물옵션지수 3.15 상승 284.10 포인트.

코스피지수 25.19 상승 2,174 포인트.

코스닥지수  6.70 상승  531 포인트.

프로그램 순매수 5,981 억원.

 

단타의 귀재,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물 1천 6백억원, 선물 5천 5백억원.

총합 7천 1백억원 순매수,

 

프로그램 매수에 춤추는 코스피지수.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자기네들 의도대로 차트를 그렸어요.

이것을 두고 '낚시밥 차트'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공매도 자료는

이번주 (7월 18일- 22일) 집계입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기아차 등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아니 하고

공매도 폭탄 투하.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

서울반도체를 필두로 차바이오앤, 아가방컴퍼니, 오성엘에스티 등

전방위적으로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죠.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지면 돈 벌어요.

세력들이 주가를 하락시켜서 시세 차익을 거두는 수법이죠.

대차거래 잔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깊고요.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을 보유한 초보님들은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특징주.

조선업종과 정유 화학업종의 추락.

 

여러분이 보시는 호가창들은

2011년 7월 21일 목요일 장 종료 현재가.

 

20일 수요일 폭락했던  조선업종 대장주

현대중공업이 갭 하락으로 시작해서

금년 들어 최대 거래량이 터지면서 -5% 폭락세.

STX 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여타 조선주들도 이틀 연속 폭락.

 

한편 나 홀로 고고히 버티던

화학업종 간판 LG화학도 - 6.48% 폭락.

이 한 종목 일일 거래대금이 3천 8백억원이니

얼마나 많은 개인투자가들이

한방에 돈을 왕창 잃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룻만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씩

돈 잃은 분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렇죠?

 

오늘 코스피지수가 폭등했지만요,

이들 종목들은 많이 올라봐야 1% 내외.

개인투자가들이 물타기하면서

분노의 매수를 했지만,

외국인 기관 등 세력들은 흐뭇하게 매도.

 

금일 장이 끝나고나서

대형주들 차트를 돌려보니

거의가 망신창이더군요.

참 기가 막힙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잖아요.

세력들이 코스피지수를 폼나게 만들어놓고

소리소문없이 하나둘씩 팔아먹고 있다고요. 

 

다음주에 박살날 업종과 종목은 무엇인지

유추가 되시는지요.

 

빚덩어리 미국과 유럽이 망하지 아니 하고

임시방편책으로

빚을 일부 탕감하고

만기를 연장해주고

더 많은 빚을 얻을 수 있다는,

 

즉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환자에게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해서

당장의 고통을 잊게한다는 기대감으로

유럽과 미국과 한국의 주요 지수가

폭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돈 놓고 돈 먹기 아사리판에서

돈만 벌면 그만이지만요,

한 번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통제 맞는다고 암이 치유되는 게 아니잖아요.

정말 운 좋게 우리 세대에선 괜찮을지 몰라도

후손들이 그 폭탄을 껴안고 장렬하게 사망합니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며칠전 발표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단군 이래 사상 최대의 빚을 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해가 갈수록

정부와 가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3년 후 10년 후엔 지금의 몇곱절이 넘는

빚에 신음할 거라 합니다.

 

단타 천국 코리아.

 

선물이든 옵션이든 현물이든

눈치껏 요령껏 단타쳐서 돈 버세요.

 

다만 가장 비경제적인 방법으로

빚을 빚으로 갚아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는

예고된 비극을 칭송하지는 마세요.

돈은 먹되 '오바'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아셨죠?

 

기원전 49년.

율리어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루비콘 강을 건넙니다.

 

그리고나서 5년 후

화려했던 날들은 저물고

'부르투스 너마저....' 이 한 마디를 남기고

쓸쓸하게 세상을 떠납니다.

 

21세기의 페스트 마냥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빚'이라는 악성 바이러스는

주식시장을 끊임없이 괴롭힐 겁니다.

이 점 항상 유념하세요.

 

그나저나 오늘밤과 내일과 모레.

빚 문제 협상 데드라인이 설정된

유럽과 미국에선 어떤 소식이 날아올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영 예감이 안 좋아요.

매운탕 교주님이 던진 '떡밥' 같거든요.

 

아무튼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치 앞도 내다뵐 수 없는

뿌우연 안개속에 갇힌 한여름 장세입니다.

시장의 질이 너무 나쁘거든요.

 

모든 분들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모쪼록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이 땅 어딘가에서 눈물겹게 주식전쟁하는

마음씨 착한 초보님들에게 응원의 갈채를 보냅니다.

 

플라타나스처럼 늘 푸른 일상의 뜨락 가꾸시길...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블로그주소 : http://blog.moneta.co.kr/blog.screen?blogId=poem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