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⁴(10월 8일 목) 옵션만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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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장중에 얼마전 TV에서 본 홍합요리가 생각나더이다. 제철이다 하면서 몇가지 요리로 소개가 되었던데..

그래서 장이 끝나고는 집사람에게 물어보니 3천원 어치 정도 사오라고 하네요. 혼자서 오토바이 씽 타고는 마침 장날인 서부시장에 갔더랬습니다. 어찌된 건지 4시가 조금 넘었는데, 파장 분위기더군요. 대목이 바로 지난 장이라서 그런가..

 

먼저 애기가 좋아하는 만두(속에 당면만 들은 것)를 사러 길거리 즉석 오뎅집에 갔더니 아저씨는 열심히 즉석 오뎅 만들고 있고, 사람들 몇이서 서서 무언가 먹고 있더군요. 일단 만두를 보니 2개가 남았길래 여주인에게 하나 얼마여? 하니, 3천원.. 두개 5천원에 주세요 하니 그리 안된 답니다. 씩 웃고는 그러면 하나만 주세요 하고는 옆에 보니 사람들이 즉석 오뎅을 꼭 튀김처럼 먹고 있어여. 가만히 보니 고추/야채 등에다가 오뎅반죽을 묻쳐서 만든 것이더군요. 쏘세지에다가 오뎅을 입히거나 갖은 야채를 썰어서 오뎅반죽에 섞어 만든 것은 봤지만 이것은 튀김처럼 만든것을 처음 보는 것이라, 다소 신기하게 생각을 하면서 5천원어치를 샀습니다.

 

이후 좀 더 걸어가니, 할머니가 나전에 파는 갈치가 작지만 빛깔이 좋은 것이 있어 지나치다가 다시 와서 얼마여 하니 1만원 이랍니다. 8마리 정도가 되는 것 같던데 국산인가요 물어보니 틀림 없다고 하더군요. 오래된 냉동산도 아닌 것 같아 갸우뚱 거리고 있는데, 지나던 다른 할머니가 와서 같이 관심을 보이길래, 주세요 하고는 손질을 하시더군요. 작지만 그래도 마리당 4토막은 나오더이다. 먹고보고 국산 맞으면 다음 장날에는 커펜가게 앞으로 오라하면서 자기가 매번 그곳에 있는데, 오늘은 파장이라 길가에 왔다고 하면서...

 

이후에 골목으로 어물전이 많은 곳으로 가니 썰렁해요... 지나다가 보니 한곳에서 홍합을 까는 분이 있어 옆에 보니 박스에 갓 잡아온 상태로 생홍합이 있습니다. 좀 지전분 하지만 '어디꺼요' 하니 삼천포에서 처음 가져온 것이라 합니다. 작은 것도 그대로 붙어 있는 것 보니 국산이 맞는 것 같아서 3천원 어치를 사고 장 보기를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집사람이 홍합 손질하는 사이에 오뎅과 일잔을 하면서 집에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선심 쓰듯이 먹으라고 주니 애들은 참 좋아하지요...

이후 홍합이 다 되어 가족들과 까먹고, 어느덧 저녁시간이길래 저녁과 같이 먹자 하고는, 갈치는 4토막을 제가 직접 구워서 준비하고 김치랑 홍합국물을 국처럼 해서 먹고는 일찍 잤는데 오늘은 그래도 깊게 오래 잔 듯 합니다.

 

다른 얘기가 길었네여. 님들도 홍합사서 삶아 드셔도 보시고, 제철 과일이랑 해산물도 가끔이나마 드시면서 시간 가는 것을 느끼시길...

 

 

자.. 어제는 제가 미국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지수 음봉이 될지, 또 수급을 보자고 했지요.

간단히 복기를 하자면, 초장 지수 갭이 뜬 상태에서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흘러내리다가 외인들의 매수참여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듯 하다가 다시금 기관들의 매도와 개인들이 옵션만기일 부담 탓인지 선물을 하방으로 구축하고 매도량을 늘임과 외인까지 매수량을 줄임에 따라 상승을 전부 반납하고 말았지요.

 

그나마 프로그램이 매수 유입됨에 따라 지수 60일선은 지킨 듯 하구여. 장 후반에 삼성전자와 많이 올랐던 삼성관련주의 하락폭이 심화되고 현대차 등도 지수를 내리는 역할을 한 듯 합니다.

 

오늘은 옵션만기일 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 오늘 상방으로 흐른다면 다행스런 모습이 될 것이고, 하방으로 내리 꽂게 되면 지지선 이탈과 함께 다음 지지선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허나, 오늘 만약 큰 폭의 하락을 한다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통상 옵션만기일은 파생에 의한 놀음이니 일봉 챠트에서 예외로 봐도 되고, 하락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조정을 마치고 위로 가고 있는데, 우리만 예외로 될수도 없으니...

 

주식시장에 갓 들어와서 최근의 하락에 실망이 크신 초보님들 많으시지요. 주식해서 던 딸라고 왔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으니 답답하실 겁니다. 그러니, 한번에 많은 투자금으로 절대로 하지 마시고 현금보유와 분할매수를 언급해드렸지만 그또한 심리적으로 어려울 줄 압니다.

 

하지만, 자신의 심리를 이겨야 됩니다. 그러한 심리통제를 하지 못하면 절대로 수익을 낼수 없을 뿐더러 손절매를 거듭하다가, 본전생각에 급등주를 만지게 되고 그러다가 쓸쓸히 장을 떠나는 분이 대다수 입니다. 이말 절대적으로 명심을 하시고 그리 되지 않도록 하시길...

 

어제는 제법 오래전에 단타종목이었던 디브이가 제법 상승을 해서 오늘은 본전가격 근처에 오리라 생각합니다. 당시 1200원 대에서 오전에 동일종목으로 짧은 단타 2번을 성공하고는 3번째 다시 샀다가, 개투들 손절매로 그냥 내리꽂고 담날도 갭하락하여 빠져나올 상황이 못 되었던 듯 합니다. 황우석테마와 관련이 있어 기대심리가 컸었던 때이지요.

 

당시 제가 장농에 묻어두자고 했는데(잡주라도 챠트바닥/언제든지 테마로 오를 가능 있음 등), 몇분들은 물타기 해서 어제 본전이상 가격에 빠지신 분도 있을줄 압니다. 오늘은 아무리 못가도 1190원 또는 1200원 초반은 반드시 쳐줄 가능성이 있으니 욕심 부리지 말고 나오시길 권합니다.

 

오늘도 뉴스에는 금값 상승 뉴스도 나오지만, 이번에는 금테마 심리로 바닥에서 제법 급히 올라온 듯 한데, 아시다시피 잡주이고 초보님들은 매도타이밍 잡기가 어렵기도 하니 오늘을 기회로 생각하시고 더 올라가도 남의 복이니 하고 본전만 되도 어디냐는 생각으로 반드시 매도 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단타도 자제하겠거니와 잡주는 지양하고, 하더라도 손절매 대응도 할 것이니 잘 따라하시길 바라고 대응이 안되거나 초심자는 가급적 단타신호에는 관심 가지시지 마시고 구경만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단타로 부자될 가능성 0 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감각을 익히는 것 뿐이니...

 

옵션만기일 걱정이 기우가 되면서, 오히려 상승으로 잘 지나면서 다시금 상승으로 돌아서서 주식 많은 개미님들 웃게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