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장 감상과 다음 주 방향성

노동절로 아시아와 유럽의 대부분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열린 미장은 소비자 신뢰지수와 제조업지수 등 지표의 호조로 뜨뜻미지근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락과 상승이 거듭되다가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오던 주말 상승과 주봉 양봉의 패턴이 반복된 것으로 생각되며 크게 의미를 부여할만한 상승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알코아와 캐터필러, 그리고 두 정유회사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를 앞두고 추가 자본 확충이 요구된다는 소식에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알코아와 캐터필러의 급등은 제조업지수 등의 지표 상승에 힘입은바가 크다는 생각이고 그 외에는 그 동안 약했던 종목 중심으로 키맞추기식의 약상승에 그친 느낌입니다.

 

목요일 아시아 시장의 급등과 그 날 선물의 기세에 비한다면 목요일 미장 약보합, 금요일 약상승을 합쳐본다면 미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다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좋은 지표가 두 가지나 발표되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거의 6주째 주말 강세 주초 약세의 패턴을 적용하더라도 다음 주초에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연기 뉴스나 시티와 BOA에 관한 뉴스까지 고려할 때 더욱.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를 둘러싼 진통은 뭔가 좋지 않은 것이 있다는 암시라고 생각합니다)

 

화요일 휴장을 고려한다면 월요일 우리 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으리라는 것이 이 하수의 생각입니다. 우선 목요일 지수를 크게 상승시켰다가 장후반에 대체로 밀렸다는 점과 미장의 반응이 생각했던것 만큼 좋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별 호재는 남아있지 않은데 금융을 중심으로 서서히 뭔가 불안한 느낌이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목요일 쌍봉 이후에 이를 돌파하여 상승을 해야할 타이밍인데 그 모멘텀이 부족하여 쌍봉 후 하락 패턴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등이 우호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린 저의 근거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우리금융 삼성중공업 등 우리 시장의 종목 대표주들의 챠트를 보시면 전부 고점에서 밀렸다가 다시 재 상승을 시도하는데 전고점에는 아직 거리가 있고, 하락 후 반등하다가 재하락할 것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저는 지금 현금 100%를 가지고 있는 상태여서 그렇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그것이 사람의 본성이니까.

여하튼 지금은 현금 보유자는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고 초조한 것은 주식 보유자가 아니겠습니까?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