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

동양종금증권 pdf 2010010702202301.pdf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유지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다시 한번 부담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꾸준한 매수세를 유입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지난해 IT와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이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고환율 상황은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이익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데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여기서 언급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소실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분명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환율의 하락이 증시에 있어서 무조건 부정적인 요인은 아닌듯


그러나 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환율의 하락이 무조건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만은 아니다. 국내 증시 수급상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추가해서 살펴본다면 환율의 하락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도 나타난다.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음의 기울기를 나타냈을 경우(하락)와 양의 기울기(상승)를 나타냈을 경우를 각각 살펴보면 환율이 하락한 경우 외국인은 월 평균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반면 상승한 경우 1조 5,0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난다.


(유의수준 0.05하에서 유의미한 차이) 빈도로 보더라도 외국인의 순매수를 (+), 순매도를 (–)라고 했을 경우 환율의 기울기와 외국인의 매매 패턴의 부호가 엇갈리게 나타났던 경우가 전체의 67%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결국 환율의 하락 움직임이 외국인에게 있어서 펀더멘탈이라는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환차익을 통해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요소가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게다가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지수 흐름 역시 양호하게 흘러가고 있다. 환율의 변동이 국내 기업들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과 같이 파악하기 어려운 일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이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도 굳이 무시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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