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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강세현상,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중소형주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코스닥으로 대표되는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은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이 급격히 줄어든데다, 최근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1차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신용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형주에 힘을 실어 주었고, 한정된 시장에너지가 일부 테마주로 집중되며 연말 종목별 수익률 게임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월 27일 저점 이후 14.08%나 상승하며 종목별 빠른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중소형주 강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소형주 내에서 상당수의 종목이 이미 전고점에 도달해 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500선을 돌파하면서 최대의 매물벽에 진입함에 따라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이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연말연시라는 특성상 내년 이후 형성될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 강세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데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코스닥으로 대표되는 중소형주의 강세와 국내 실질 설비투자증감률의 움직임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중소형주 중 상당수가 대기업의 투자확대와 관련되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민간투자 확대에 따른 연관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확대는 고용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또 소득증가를 통해 소비확산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의 선순환 고리를 이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대기업들의 투자확대 여부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금융위기로 위축되었던 민간부문의 투자가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개되는 조짐을 나타내는 것은 경기회복 측면에서 뚜렷한 회복신호로 작용할 수 있고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중소형주 중 상당수가 최종재보다는 중간재 매출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폭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집중될 개연성이 있다. 다만 최근 중소형주 상승세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무분별하게 테마주에 편승하기 보다는 향후에 실제로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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