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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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일까지 1,380포인트 전후를 하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거라 예상했는데

아랫선을 지나치는 기다란 음봉을 만드는 상황이 되니 적잖이 당황스럽더군요.

외인이 ‘선물 매도와 현물 매수 전략’에서 ‘선물과 현물의 매도’로 불안감을 조성하니

정보에 약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뭔가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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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주눅이 들어 머뭇거리고 있는데 그간 지수를 받혀주던 외인이 등을 돌려버리니

한국증시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반등 없이 미끄러지고 마네요.

계속적으로 바구니를 싹싹 비우고 있는 기관들은 뒷일을 어떻게 수습할 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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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뮤추얼펀드자금의 유입으로 올 들어 10조원 넘게 매수를 지속했던 외인이라면

펀드 환매로 매도에 치중해야 하는 기관에게 유리한 상황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르면 내일이나 다음 주 초에 본래의 속셈을 드러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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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자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다달이 펀드에 돈을 맡기는 우리로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외인들에게 주머니를 털리는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바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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