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년 말 글로벌 주식시장의 지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갔고 2) 주도 업종이 소재에서 경기소비재와 IT 로 이동했다. 3) 경기소비재와 IT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이 같은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라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underperform 해왔으나 지난 11 월 27 일 이후 outperform 하고 있다. 유럽 주식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이 미국보다 부진한 이유는 그만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 내내 지지부진했던 일본의 주식시장이 12 월 들어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의 높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제에서 최종 소비자의 역할을 하는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기소비재와 IT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11 월까지는 소재 업종이 22%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내수 부양에 나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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