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발만 담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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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장에서 명확한 것 두가지가 있다.(사견임)

1. 현재의 경기회복 및 지표개선은 경기 부양효과가 상당부분 차지한다.

2. 글로벌 시장의 수요능력 대비 초과 공급상태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선진국들의 과소비 버블이 꺼지고 이제 정상수준으로 복귀함에 따라,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더라도 소비수준 자체가 과거수준으로 높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아마 <부동산 가격 회복+주가 회복+일자리 과거수준 회복+물가상승률에 근거한 임금수준 회복>이 모두 충족되어야

과거 수준의 골디락스를 다시 볼 있을 것이다.

 

오늘 언론을 보면 우리나라도 올해 하반기 당겨 사용한 예산도 모자라, 이젠 내년 예산을 올해로 당겨 사용한단다.

부양책의 연장으로 지표개선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붕괴된 버블이 복구되지 않는 한(소비주체들이 과거와 같이 미친듯이 소비하지 않는 한)

정책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작년과 올해초 IMF때 우리가 그러했듯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초과 공급을 줄여서 정상적 수요수준에 맞췄다면,

고통은 있었겠지만 지금쯤 마음 편하게 장기 대세상승의 큰 랠리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정책효과로 인해 시장이 더 간다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어느 한정된 부분만 회복된

절름발이 장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혹자들은 말한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제 과거 정상적 수준으로의 회귀라고...그래서 이제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하지만 나는 거꾸로 과거의 비정상적인 소비수준이 이제 정상적 수준으로 회귀하였지만,

공급(생산)부분은 아직도 버블수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주식시장의 강세에 언제든 빠져나올 준비를 한 채

한쪽발만 담그고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