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선 이탈 미국채 발행과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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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  황




 

 세계은행에서 전 세계 GDP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적으로 조정을 받

 

는 분위기였습니다. 거기다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고, 유동성 축소와 관련된 정책결정이 모호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베이시스

 

 백워데이션과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만큼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러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지금 시장에서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물론 미국채 발행 시점에서 나온 경기침체 우려는 조금 의심이 가는 대목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현재 시장을 영향을 주는 재료는 미국이기에 순응해 나갈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유동성 축소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것이라 긍정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고,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환율 상승이 기업실적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현재 심한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60일선은 기관의 매도

 

 기간(3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사실상 기관측의 매도 평균단가라고 보시면 틀림없다는 생각인데,

 

 그렇다면 60일선 아래로 크게 하회할 경우 기관의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공포에 질릴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주봉은 매도신호가 발생하였는데, 매도신호 발생주에 음봉이 출현할 경우 상당히 높은 신뢰성을

 

 가집니다. 이것은 이번주 138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과거 사례에 기반해 확률적으로 추가하락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생각입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반등을 하더라도 연속성이 없을 경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추가적인 비중축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내 부실채권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경기회복과는 별개 문제입니다. 이는 경기회복의

 

 수혜도 부익부 빈익빈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고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의 회사채 발행 금리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결국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자력으로 회복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작년 기업평가에서 상장기업 30%가 쓰러진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금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도

 

 이자보상배율조차 맞추지 못하는 기업들이 30%가 넘어 기업평가시 나왔던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는 종목선정이 잘못되었을 경우 시장흐름과 상관없이 재앙에 가까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단기급등주에 대한 단타 접근을 제외한 종목들은 반드시 기본적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환율이 상승하면서 100원당 12%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심장박동에서 교감신경과 비교감신경이 작용하여 균형을 마추는 것처럼, 주가하락과 역동조화를

 

 보이는 환율효과로 어느정도 항상성을 지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폭락의 가능성은 적고, 환율흐름에

 

 따라 수혜가 발생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2. 미국채 발행과 화폐

 

 미국의 기록적인 국채 발행전 이를 받아줄 주체가 없어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를 던지는 모습입니다.

 

 주가가 경기회복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건 사실이지만, 갑자기 비관론이 득세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국채발행이 경기부양책 재원조달을 위한 것이라서 당장 악재로 작용할지 몰라도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국가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화폐를 미국 민간 투자은행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FRB에서 발행하고, 그 과정에서 직접 화폐 발행으로 부채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장부상 부채를 만들면서 재정적자라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은

 

 유럽의 어떤 전쟁보다 규모가 컸지만, 링컨은 자체 화폐를 발행하여 전쟁비용을 조달하면서 부채없이

 

 전쟁을 치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부채에 허덕이는 미국정부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이미 굴지의 투자은행들의 부실로 사실상 국유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부채가 아닌 화폐발행이라는

 

 발상의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금융업자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 시도 자체가 가능성이 아주 적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를 한 링컨은 금융업자들의 총탄에

 

 쓰러졌다는 사실은 이러한 정책시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몇십년 주기로 자산시장에 거품을 만들고, 그 거품을 터뜨려 형편없는 가격에 나오는 자산을 헐값에

 

 걷어가기를 반복하는 지금 금융업자들의 행태를 본다면 충분히 그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결책이

 

 시도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