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쇼크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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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 이후 시장의 변화


지난 11월 26일 두바이의 국영기업인 두바이 월드가 채무불이행선언을 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소위 ‘두바이 쇼크’가 나타났다. KOSPI지수도 26일에 이어 27일 하루동안 75p나 하락하며 충격을 크게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속한 복원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한국시장도 쇼크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주가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전의 “달러약세”에 기초한 금융시장의 질서는 다소 혼란스러워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달러약세와 상품시장의 강세가 부담스럽게
작용했던 한국증시의 4분기 상황을 감안해보면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두바이 쇼크에 이어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피치, A-에서 BBB+로)은 글로벌 신용위기의 여진이 아직 남아있음을 확인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고,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위상이 제고되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1150원의 지지여부가 관건이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달러화의 강세반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 4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질서는 또 한 차례 큰 변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달러의 강세전환을 전제로 한 본격적인 금융시장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확신하기는 이른 것 같다. 외환시장에서 각 통화간 환율 추이도 급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고, 달러 약세로 인해 두드러졌던 상품시장의 강세현상도 본격적으로 약세 반전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상품시장의 경우, 금가격의 하락은 두드러지나 구리 등 기타 비철금속 가격동향이나 CRB 상품지수 등은 뚜렷한 변화 조짐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환율의 경우도 두바이, 그리스의 충격으로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본 엔화의 경우 평가절상과 절하가 큰 폭으로 반복되며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정책의지가 변영된 결과일 수 있겠지만, 엔화의 기조적인 강세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달러원, 엔원 환율 역시 등락폭이 확대되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1160원대 이상으로 본격적인 재상승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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