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편지 주식 이야기 - 붕어의 꿈 황금 비율 7 대 3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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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글 게시 -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오후 6시 56분 현재.

 

*** 음악 선물 - 122주년 노동절 특집. 끝간 데 없는 불황. 살인적인 고물가 이자폭탄 시대.

 

인턴, 임시직, 계약직, 기간제 등 저임금에 시달리는 1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부칩니다.

 

*** 실업은 인간 생존 최악의 조건. 한 많은 세상을 떠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신자유주의 88만원 세대, 청년 백수 전성 시대. 전국 각 대학에서 '주식 동아리' 대인기.

 

그러나 1% 승자 독식, 주식 실전매매에선 경제학 박사, 고시 합격자, 의사 등도 패가망신합니다.

 

주식은 학문이 아닙니다. 문제는 있으나 답이 없는, 포탄이 쉴새없이 쏟아지고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살벌한 전쟁.

 

나도 큰 돈 좀 벌겠다며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좋은 책 좀 읽으면서 인생의 의미를 헤아리시길. 

 

*** 마음씨 착한 서민, 중산층 초보님들에게 '잃지 않으면 반드시 돈 번다'는 명제를 드립니다.

 

*** 잔소리 하나만 더.  최소한의 상도의 또는 직업윤리.

 

상장폐지, 거래정지, 무상감자 등 이상한 종목을 매수 추천한 증권사나 자칭 전문가를

 

업계에서 영구 퇴출해야 합니다. 선량한 초보 여러분은 비싼 돈 내고 이용하지 마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z21PqkQsgL0 (이 세상 어딘가에.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NWAF4QpW27I&feature=related (가자, 노동해방.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ZgcRCvqcm8I (단결투쟁가, 클릭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yZ1L-wUY_0M&feature=endscreen&NR=1 (인터내셔널가)

 

http://www.youtube.com/watch?v=PmvQPTkXU0w (진짜 노동자 2. 클릭하세요)

 

 

 

(이 편지는 추후 음악 선물, 각종 자료 추가, 내용 보완, 이 한권의 책, 중학생도 알 수

 

있는 부연 설명 등 시시때때로 업데이트합니다. 내용이 변경되면 글 제목을 살포시 바꿀게요)

 

 

 

 

붕어의 꿈

 


 

봄날.

 

붕어는 행복합니다.

 

물 속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포동포동 살이 오른 먹이를 발견합니다.

 

처음엔 의심을 하기도 하며

 

먹이 주변을 빙빙 돕니다.

 

아아, 탐스러운 내 밥.

 

더이상 참지 못 하고 덥썩 뭅니다.

 

그날 이후

 

붕어를 다시 볼 수 없습니다.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장(場) 마감.

 

코스피지수 6 포인트 상승.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시가총액 1위 2위 3위 종목 폭등.

 

이 세 종목을 합하면 시가총액 비중 30%

 

어지간한 중소형주 500개 이상을 능가하는 막강한 위력.

 

다른 거 다 박살나도

 

코스피지수는 오를 수밖에 없죠.

 

 

 

그동안엔 삼성전자 한 종목 주가만 '특별 관리'하다가

 

오잉?

 

아무도 예상 못 한,

 

허를 찌르는,

 

변형된 '눈 가리고 아웅' 작전 구사.

 

개미들을 홀리는 신종 수법.

 

 

 

반면

 

LG전자, SKC&C, 현대중공업, 금호석유, LG화학 등 절대다수 종목들.

 

천문학적인 금액. 공매도 폭탄 무자비하게  투하.

 

이동평균선 200일, 300일선을 강력하게 하향 돌파하면서

 

장대음봉으로 지난주에 이어

 

날이면 날마다


연중 최저가 또는 52주 신저가 경신.

 

전형적인 대세 하락형 계단식 하락 추세.

 

아흐, 답이 안 나옵니다.

 

 

 

 

코스피지수는 일봉 차트 분석상 단기 과매도권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만,

 

내린 종목수와 오른 종목수를 비교하면

 

여러분도 잘 아시듯

 

내린 종목수가 압도적.

 

 

 

 

 

"황금 비율 7 대 3 법칙, 코스피지수는 상승해도 항상 내리는 종목이 많다"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2008년 10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4년간 한국 증시의 특징.

 

이같은 사정으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2,000 포인트를 돌파해도

 

증권사 객장은 침울한 분위기.

 

웃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돈 버는 개인투자가가 매우 드물다는 것.

 

오히려 돈 왕창 잃는 경우가 허다.

 

 

 

 

 

"자칭 전문가들. 끊임없는 반복, 세뇌, 집단 최면. 괴벨스식 대중심리 조작에 따른 피해자 속출"

 

 

 

 

오늘 장(場)이 끝났는데도

 

객석에 몸을 웅크린채 자리를 뜨지 못 하는 어떤 할아버지.

 

누구나 다 아는 대형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다가

 

속절없이 6천만원이 넘는 금전 손실.

 

 

 

아주 유명한 전문가가 매일 선동하는

 

대세 상승, 강력 매수, 강력 홀딩 타령에 취해

 

돌아올 수 없는 강(江)을 건넙니다.

 

여생(餘生)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처연한 모습을 보고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렇게 잔혹한 4월이 가는가 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증권계좌에 피 같은 돈을 넣고 실전 매매하는 개미 입장에서

 

여러분이 얼마나 큰 돈을 잃었는지

 

말씀하지 않으셔도 잘 압니다.

 

 

 

비록 주식 실전 매매하다가 폭탄을 맞아

 

깡통을 차더라도

 

세상 사람들에게서 비웃음을 받더라도

 

부디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치고 헝클어진 마음을 다잡아

 

원금 복구하시길 응원합니다.

 

빚도 갚으시고요.

 

 

 

 

제가 이 게시판에서 수천 번도 넘게 말씀드렸죠?

 

이제는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홀로 서시라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것이 실력이든 운이든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 하시라고.

 

 

 

모든 분들, 뜻 깊은 노동절 맞이하시고요.

 

초여름 같은 4월의 마지막 날 뜨락에서....꾸벅...

   


팍스넷 시인의편지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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