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시장 지표로 시장 읽는 방법

한화증권 pdf 090811_search_n_resarch_파생__1.pdf

선/현 배율이 줄어들면 주가는 오른다


7월 한 달 KOSPI 전체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57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KOSPI200 지수선물의 거래대금은 일평균 26.75조원으로 KOSPI 일평균 거래대금 보다 4.8배나 많다. 그런데 이 지수선물시장은 KOSPI200 지수의 방향에 배팅하는 시장이다. 즉, KOSPI 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시장이 KOSPI의 방향(더 정확히는 KOSPI200의 방향)에 배팅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수선물 시장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두 시장의 연결고리로 프로그램 매매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선물이나 옵션 만기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선물 시장의 수급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웩더독 현상이라 부른다.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거래대금 차이를 현선 배율이라고 부른다. 정확히는 선물 거래대금을 현물 거래대금으로 나눈 배율이기 때문에 선/현 배율이라 부르는 것이 맞다. 통상적으로 선/현 배율은 1998년 이후 3.6배를 나타내지만, 2003년 이후로는 최근까지 평균적으로 4.8배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배율이 많을 때는 7배가 넘기도 한다.


선/현 배율과 KOSPI 지수는 대체로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현물 시장의 거래대금보다 선물 시장의 거래대금이 많아지면 지수가 조정을 받는 일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선/현 배율은 08년 하반기부터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수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현 배율의 감소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어, 향후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첨부된 PDF 파일을 열면 관련 내용을 더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