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변곡점에서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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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생의 이방인이 돼버린 거에요
어느 순간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평범한 삶으로부터 멀어져 버렸죠
 
그러고 나서 좀이 먹듯이
못쓰게 변해가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됐어요
 
삶은 그야말로 한 순간이에요
단 한 순간의 어긋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되죠
 

코카콜라 애인 / 윤대녕

 

 


 

나를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
우울한 자유일까
자유로운 우울일까
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무엇이든?
 

정이현 / 달콤한 나의 도시 中

 

 

 

 

어제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쐐기골 3-1 완승 이끌어낸 설기현을 특히 애착 가지고

바라보는 이유는 바로 2002 월드컵 16강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무엇보다 선이 굵은 몸놀림과 골 결정력이 아직도 그런대로는 쓸 만 해서이다

 


 

 

당시 네티즌들은 위 사진을 가리켜 이태리 수비수가 저지른 오염지역(?)에서

괴로와하는 안정환과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설기현 그리고 한편 얼마나

지독한지 탐지하려 다가오는 이영표 패러디... 아무렴 즐거웠던 추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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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게시판이라 그런지 글도 별로 안올라오니 무료함에 씨잘데 없는 리플도

달아보고 욕도 먹고... 주시기든 인생이든 다이내믹한 반전같은 게 필요

별반 악의도 없고 어쩌면 스스로의 무력감 치료를 위한 이기적인 몸짓이거나

유행같은 엣지 처리? (요즘 특히나 선물 분봉에서도 절벽이 자주 출현)

 

어렸을 적 "콜라 좋아했던 분들" 위한 넋두리였습니다... 덧붙여 요즘 시황란엔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식견과 내공 소유하신 분들 의외로 많음을 느끼는데 좋은

분석들을  참고하면서 꼭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