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각되는 변수와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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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수의 미세변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KOSPI가 연중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완연하게 회복의 청신호를 보내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증시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를 불안감도 함께 커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시중금리의 급등, 마지막으로 중국정부의 통화정책상의 미세한 변화 등 세 가지가 이러한 불안감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요인이다. 최근의 경기회복세와 추세적인 주가상승 흐름을 제한할 정도의 파괴력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단기적인 지수 상승탄력과 종목별 대응 전략측면에서는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첫째,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전기전자, 자동차 등 최근 지수상승을 견인한 주도주(수출주 중심)의 상승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심리적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나 정부의 개입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다소 주춤해 질 수 있으나, 무역수지의 흑자기조 유지와 주식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 그리고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되며 미 달러화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경쟁자인 일본 엔화와 비교할 때 원/엔 환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국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달러인덱스의 지속적인 하락세(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1,200원선을
위협하는 원화강세가 진행될 경우 수출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1,200원 붕괴로 당장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더라도 주식시장의 심리적인 압박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시중금리의 추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금리상승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번주 화요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경기가 완연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표명할 경우 또다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금리상승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국채발행이 지속되면서 시중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시중금리 상승은 경기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긴 하지만 최근처럼 가파른 금리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고 정부정책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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