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관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한 외국인 추가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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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지수는 1,700P까지 급등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속도다. 쿼드러플 위칭데이 기간 동안 기관이 선물지수 하락을 방어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면 지금은 FTSE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가 지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FTSE지수 편입에 대해서도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벤트 발표가 끝난 뒤 외국인의 매수세가 감소할 수 있고 장기적인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FTSE 이벤트와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벤트 성 변수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지수의 추가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외국인매수의 원인 진단


달러 캐리 트레이드 (Dollar Carry Trade)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 그리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대해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발생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시장은 투기적 세력의 부활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유는>


1.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형성되기 위한 조건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리스크 발생의 부담이 없이 간단한 금리차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달러를 빌리는 수요가 쉽게 발생할 수 있고 환율의 변동성도 크지 않아야 빌리거나 갚을 때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을 줄일 수 있다. 지금은 전세계 금융상황이 안정을 찾고 있고 환율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다.


2. 캐리 트레이드 참여자들은 위험회피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자금규모는 크더라도 경기상황이 안정을 찾거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쉽게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위험회피적인 성향이 강한 캐리 트리이드 참여자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 확고해졌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고용이나 소비관련지표는 아직 좋지 않지만 부동산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전세계 경기회복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3. 달러는 전세계 금융시장의 기축통화기 때문에 달러가 투자 자금원이 되는 경우 전세계 금융시장 에 미치는 파장이 더 커질 것이고 기축통화로서의 역량이 감소될 수 있다. 따라서 글로벌 자금조달 원인 달러는 과거 엔 캐리 트레이드만큼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엔 캐리 트레이드와 같이 파생상품시장으로까지 확산되어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

 

한국은 이 점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다. 안정적인 성장과 빠른 경기회복 그리고 FTSE 선진국 지수편입 등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 과거 엔 캐리와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도 다행스러운 점이다. 따라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발생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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